6만2944명이 지원한 국가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이 지역별 공개 투자설명회(IR)를 통해 다음 단계 진출자를 가린다.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데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시제품 제작과 멘토링을 거쳐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받는 단계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오디션에서는 500명 가운데 200명을 선발한다. 선발자에게는 사업화 자금 1000만원과 선배 창업가 멘토링이 제공되며, 이후 권역별 오디션을 통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소영)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국 17개 시·도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창업전담기관에서 ‘1차 모두의 창업’ 지역별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차 공모에서 1라운드를 통과한 뒤 2라운드에 진출한 일반·기술트랙 도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지난 9월 15일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페스티벌 in 충남, NEXT STAGE’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은 창업 경험이나 사업 기반이 없어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초기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체화하고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거쳐 시장 진입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기부는 그동안 2라운드 진출자에게 기술 멘토링과 최대 1000만원의 초기 사업화 자금, 규제 스크리닝, 인공지능(AI) 솔루션 활용 등을 지원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과 KB·신한·하나·우리·NH 등 5대 금융그룹의 협약보증도 연계했다.
프로젝트 초기 성과도 집계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2라운드 진출자 가운데 20개 기업이 민간투자 약 29억원을 유치했으며, 특허 출원 458건과 사업자등록 192건이 이뤄졌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기술 권리 확보와 법인·사업체 설립, 외부 투자유치 등 사업화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멘토 평가에서 투자자 중심 실전 검증으로…5개 권역별 오디션 이어져
이번 지역별 오디션에서는 평가 방식도 달라진다. 이전 라운드가 멘토링과 보육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에는 투자자와 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다. 도전자들은 공개 IR 피칭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과정과 기술·제품의 경쟁력, 시장 진입 가능성을 설명하고 평가받는다.
지역별 오디션은 참가자 선발뿐 아니라 지역 창업 생태계의 교류 행사로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의 아이디어와 시제품을 소개하는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선배 창업가 강연과 투자 매칭 데이, 재도전 클리닉, 로컬 판매전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중기부는 지역별 오디션 결과를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200명에게는 사업화 자금 1000만원과 선배 창업가 멘토링을 지원한다. 이후 전국 5개 권역별 오디션을 거쳐 최종 TOP 100에 진출한 참가자는 협약을 통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별 참여 열기도 확인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대구는 비수도권 가운데 1차 ‘모두의 창업’ 신청 비중이 7.4%로 가장 높았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13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리는 지역 오디션 현장을 방문해 참가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지역별 오디션은 멘토링 등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도화된 아이디어와 시제품의 사업화 가능성을 전문투자자와 시장 관점에서 평가받는 실전 무대”라며 “권역별 진출자에 대한 후속 지원뿐만 아니라 도전과 재도전을 이어가는 창업 인재들이 꾸준히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오디션의 세부 일정과 부대 프로그램은 ‘모두의 창업 플랫폼’(www.modo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평가를 통해 선정될 200명이 후속 보육과 권역별 경쟁을 거치면서 초기 투자유치와 사업화 성과를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을지가 다음 단계의 관전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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