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시장에서 크라우드펀딩이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출간 전 독자의 수요를 확인하고 제작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신진 작가에게는 출판 기회를, 기존 작가와 출판사에는 한정판과 특별판을 선보일 수 있는 창구가 된다. 와디즈가 누적 펀딩액 43억원을 기록한 출판·창작 기획전 ‘삼무서점’을 다시 연다.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오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세 번째 ‘삼무서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신진 작가의 작품부터 문학·미술 거장의 한정판 도서, 드라마 대본집, 작가 후원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출판 콘텐츠를 공개한다.
와디즈 ‘삼무서점’ 북펀딩 누적 43억 원 성과 잇는 세 번째 서가 19일 연다. (자료 제공: 와디즈)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손글씨 작가 미꽃의 ‘미꽃체’ 마스터 에디션과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 1·2·3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이 펀딩을 시작한다. 미꽃체 프로젝트는 원하는 문장을 미꽃체로 출력할 수 있는 ‘미꽃체 체본소’와 신규 VOD 강의를 제공하며, 유미의 세포들 대본집에는 작가와 배우 인터뷰 등이 수록된다.
같은 날 미술사학자 최열이 30년간 연구한 내용을 집대성한 ‘이중섭 전작 화집’도 와디즈에서 단독 공개된다. 이중섭 탄생 110주년과 서거 70주기를 기념한 작품집으로, 1000부 한정 제작된다. 23일에는 박경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박경리·천경자의 ‘토지’ 아트 에디션이 공개될 예정이다.
첫 펀딩 작가 42% 참여…출판 전 수요 확인하는 창작 플랫폼으로
이후 허영만의 만화 ‘각시탈’ 복간 프로젝트와 불광출판사의 ‘이제서야 이해되는’ 시리즈가 이어진다. 30일에는 창비의 황석영 중단편 에디션이 공개되며, 11월에는 J. R. R. 톨킨 전집과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와디즈 단독 베스트 에디션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배우 김남길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비영리단체 ‘길스토리’의 작가 후원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선정된 작가 10명의 도서 출간을 지원하며, 김남길이 참여한 오디오북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무서점은 앞서 두 차례 기획전을 통해 총 265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펀딩액 4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0개 프로젝트는 각각 1억원 이상의 펀딩액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4월 삼무서점에 참여한 메이커의 42%는 와디즈에서 처음 펀딩을 진행한 작가였다. 와디즈는 출간 전 독자의 반응과 구매 수요를 확인하고 제작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펀딩이 신진 작가의 출판 진입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와디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작품을 간직하고 싶은 독자의 마음은 작가가 다음 작품을 만드는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작가가 새로운 작품에 꾸준히 도전하고, 독자의 발견이 지속적인 창작으로 이어지도록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디즈는 오는 31일까지 삼무서점 참여 메이커를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와디즈 메이커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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