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산업에서 하나의 작품을 게임과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는 지식재산권(IP) 사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액션과 판타지 장르는 역동적인 연출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지만, 복잡한 작화와 높은 제작 난도가 사업 확대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원천 IP를 확보하는 능력과 이를 안정적으로 제작하는 시스템이 함께 필요한 이유다. 액션판타지 전문 웹툰 스튜디오 몬스터라이엇이 투자유치를 통해 자체 IP 확보와 제작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웹툰 IP 스튜디오 몬스터라이엇(대표 고진호)은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부터 약 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A 라운드의 첫 투자로, 전체 라운드의 최종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액션판타지 전문 웹툰 IP 스튜디오 몬스터라이엇이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부터 약 7억원 규모의 시리즈A 첫 투자를 유치했다. (자료 제공: 몬스터라이엇)
부산에 본사를 둔 몬스터라이엇은 일본 도쿄에도 지사를 운영하며 액션·판타지·스릴러 장르를 중심으로 웹툰을 제작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IP 가운데 90% 이상이 이들 장르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확보한 원천 IP는 10개다. 이 가운데 3개 작품은 게임 및 영상화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8개국에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도쿄 지사를 기반으로 현지 주요 웹툰 플랫폼과 직접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9월부터 연재 실적을 축적하고 있다.
몬스터라이엇의 특징은 스토리 기획부터 콘티, 작화, 검수까지 웹툰 제작 전 과정을 내부에서 수행하는 제작 체계다. 회사는 액션판타지 장르의 높은 제작 난도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제작 인력을 중심으로 작업 공정을 구축했다. 역동적인 인물 움직임과 전투 장면, 특수효과, 배경 표현 등 제작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을 내부에서 관리해 품질과 제작 효율을 함께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몬스터라이엇은 액션판타지 장르가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로 확장하기에 적합하지만 전문 제작 인력과 높은 작화 난도 때문에 공급에 제약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테러맨’ 원작자 고진호 대표가 제작 총괄…AI 자동화 특허 4건 출원
몬스터라이엇의 제작을 이끄는 고진호 대표는 네이버 웹툰 ‘테러맨’의 원작자다. 고 대표는 1990년대 출판만화 작가로 활동을 시작해 게임 캐릭터 디자인과 일본 만화 연재, 웹툰 프로듀싱 등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현재도 몬스터라이엇의 스토리와 콘티, 캐릭터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며 작품의 기획 방향과 제작 품질을 총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원천 IP 확보와 제작 효율화, 창작 인력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IP 확보와 자체 오리지널 작품 기획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현재 10개인 원천 IP를 3년 내 누적 100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제작 기술 분야에서는 AI 기반 도구를 고도화해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제작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몬스터라이엇은 현재 웹툰 제작 자동화 관련 특허 4건을 출원한 상태다. 향후 관련 기술 개발과 함께 전속 작가 확보, 오리지널 IP 기획 역량 강화에도 투자한다.
일본 시장 확대도 주요 과제다. 몬스터라이엇은 도쿄 지사와 현지 플랫폼 직계약을 기반으로 일본 연재 작품과 사업 실적을 늘리고,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다른 콘텐츠 분야로의 IP 확장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이미 게임·영상화 판권 계약을 체결한 3개 작품을 비롯해 보유 IP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다만 해당 작품들의 구체적인 제작 일정과 출시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고진호 몬스터라이엇 대표는 “액션판타지는 만화·애니메이션·게임으로 가장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장르지만 그만큼 만들 수 있는 스튜디오가 많지 않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좋은 원천 IP를 꾸준히 쌓고 제작 역량을 키워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IP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몬스터라이엇은 액션판타지 장르에 특화된 원천 IP 개발과 웹툰 제작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제작 체계와 AI 기반 제작 기술을 결합해 콘텐츠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플랫폼 연재와 2차 판권 사업을 통해 IP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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