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뛰어난 딥테크 스타트업도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매출과 사업 성장으로 연결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제품이 완성되기 전 시장을 설득해야 하고,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을 실제 계약으로 전환해야 하며, 첫 성과 이후에는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기술의 완성도만큼 창업가의 판단과 실행이 중요한 이유다. 디캠프가 이러한 과정을 직접 경험한 딥테크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는 오는 29일 디캠프 마포에서 배치 4기 ‘디데이(d.day)’를 개최한다.
디캠프가 오는 29일 디캠프 마포에서 배치 4기 디데이를 딥테크 창업가 중심의 컨퍼런스로 개최한다. (자료 제공: 디캠프)
이번 행사는 ‘궤도에 오르기까지, 일곱 개의 기록(Paths to Orbit)’을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우주, 로봇, 제조 AI, 기후테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사업으로 발전시켜 온 딥테크 스타트업 대표 7명이 참여해 창업 과정에서 경험한 의사결정과 시행착오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 디데이는 기존의 매칭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창업가의 성장 경험을 중심으로 구성한 컨퍼런스 형식으로 운영된다. 개별 기업의 기술과 사업 성과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진입 과정에서 마주한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린 판단을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행사는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시장 검증, 고객 전환, 사업 확장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 ‘매출과 제품 없이 시장을 설득한 비결’에는 코스모비(대표 박동하)와 아이디어오션(대표 김중호)이 참여한다. 코스모비는 소형 군집위성용 고효율 전기추진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며, 아이디어오션은 로봇·모빌리티 기구 메커니즘을 자율 생성하는 제조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두 기업은 제품과 매출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기술의 가능성을 시장에 전달하고 사업 기회를 만들어 온 경험을 소개한다.
시장 검증부터 반복 가능한 성장까지…딥테크 사업화 과정 공유
두 번째 세션 ‘고객의 호기심을 실제 계약으로 이끈 노하우’에는 테파로보틱스(대표 박정혁), 퍼스트랩(대표 황보민성), 스페이스린텍(대표 윤학순)이 참여한다.
테파로보틱스는 로봇이 다양한 물체를 집어 옮기는 빈피킹 작업을 위한 범용 AI 모델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퍼스트랩은 집속형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고독성 유해물질을 현장에서 처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스페이스린텍은 우주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및 우주 제약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 기업은 기술에 관심을 보인 잠재 고객의 수요를 구체화하고, 이를 사업화 검증과 계약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 ‘반복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든 경험’에는 갭텍(대표 김은학)과 피트인(대표 김세권)이 참여한다. 갭텍은 반도체·첨단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기후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피트인은 영업용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 운영을 연결하는 에너지 인프라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두 기업은 초기 사업 성과를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조직과 운영체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설명한다. 기술 검증과 첫 고객 확보 이후 기업이 직면하는 사업 확장 과제를 중심으로 경험을 나눌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모더레이터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맡는다. 궤도는 7명의 창업가와 함께 기술이 실제 시장의 선택을 받기까지 필요한 전략과 의사결정 과정을 짚어볼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디캠프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딥테크 창업가와 연구자, 예비 창업가, 투자사 및 파트너사 관계자 등 딥테크 산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디캠프 배치는 분기별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12개월 동안 집중 육성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약 70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선발된 배치 4기 기업들은 디캠프 마포 입주와 함께 전담 멘토링, 사업 전략 고도화, 창업가·투자자 네트워킹, 성장 단계별 지원 등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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