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외부 노출 자산과 취약점을 탐지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안 운영의 과제도 달라지고 있다. 자산과 위험 정보를 찾아내는 것뿐 아니라 해당 시스템의 담당자를 확인하고 실제 위협 여부를 판단해 대응하는 과정까지 효율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AI스페라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보안 행사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보안 운영 자동화 사례를 공개했다.
AI스페라(AI SPERA, 대표 강병탁)는 13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거브웨어(GovWare) 2026’에 참가해 AI 기반 위협 노출 관리 플랫폼 ‘AITEM(AI-Powered Threat Exposure Management)’의 활용 사례와 차세대 공격표면관리(ASM) 전략을 소개했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가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GovWare 2026’ 공식 컨퍼런스에서 AI 기반 공격표면관리와 보안 운영 자동화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AI스페라)
강병탁 대표는 행사 첫날인 13일 공식 컨퍼런스에서 ‘가시성 확보에서 위협 헌팅으로: AI 기반 공격표면관리 사례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외부에 노출된 자산을 발견한 이후 담당자를 확인하고, 취약점의 영향을 분석해 실제 보안 조치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AI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설명했다.
기존 공격표면관리 솔루션은 외부 노출 자산과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지만, 발견된 자산의 운영 부서를 확인하거나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작업은 보안 담당자가 직접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강 대표는 공격자가 AI를 활용해 공격 속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보안 조직 역시 반복적인 조사와 확인 업무를 자동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등록 자산 담당자 추론부터 신규 취약점 분석까지 AI로 자동화
AI스페라는 보안 운영 자동화의 핵심 요소로 에이전틱 AI(Agentic AI), AI 기반 보안관제(AI SOC), AI 기반 노출 검증(AI Exposure Validation)을 제시했다. AITEM을 활용해 자연어로 업무를 요청하고 자산 정보를 조사하거나 신규 취약점의 영향을 확인하는 과정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틱 AI 활용 사례로는 이번 주 공개된 취약점 가운데 특정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만 분석하거나, 새롭게 노출된 자산의 조건에 따라 슬랙(Slack)과 이메일로 알림을 구분해 전달하는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보안팀의 업무 조건과 예외 사항을 반영해 정보 확인과 분류, 알림 등 반복적인 작업을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반 보안관제에서는 공식 자산 목록에 등록되지 않은 외부 노출 서버의 담당자를 추론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AI 에이전트가 슬랙과 컨플루언스(Confluence), 지라(Jira), 이메일 등 내부 업무 도구에 기록된 IP 주소와 도메인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해당 서버의 운영 부서와 담당자를 추론해 보안 분석가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신규 취약점에 대한 영향 분석 기능도 소개했다. AI가 보안 뉴스와 위협 보고서에서 취약점 식별번호(CVE), 심각도 점수(CVSS), 영향받는 제품 정보를 추출한 뒤 조직의 외부 노출 자산과 대조하는 방식이다. 특히 CVSS 9.0 이상의 고위험 취약점을 중심으로 관련 자산의 존재 여부와 실제 취약점 탐지 결과를 구분해 보안 담당자가 우선 점검할 시스템을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강 대표는 AI가 반복적인 조사와 정보 확인을 수행하더라도 위험 수용 여부와 최종 대응 우선순위는 보안 담당자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해 조사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고 보안 인력이 위협 분석과 대응 판단에 집중하도록 하는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보안팀에 필요한 것은 더 긴 자산 목록이나 더 많은 취약점 알림이 아니라, 우리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과 조치 대상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정보”라며 “AITEM을 통해 반복적인 조사와 확인 업무를 줄이고, 보안 담당자가 조직의 맥락에 따른 판단과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스페라는 행사 기간 단독 부스 K37에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크리미널 IP(Criminal IP)’와 AITEM을 선보인다.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를 대상으로 AI 기반 보안 운영 자동화 기술의 도입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며 해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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