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니어케어 시장에서 돌봄 서비스와 주거시설을 결합한 사업모델이 확대되고 있다. 고령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에 따라 방문요양, 주간보호, 시설 입소 등 필요한 서비스가 달라지면서 이를 연속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돌봄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은 간병인 매칭 플랫폼에서 출발해 돌봄시설 개발과 운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누적 15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다. 특히 시니어하우징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삼고 프리미엄 주거시설과 전문 운영 조직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케어닥(대표 박재병)은 시리즈C를 포함한 누적 투자유치액 530억원에 최근 확보한 1000억원대 시니어하우징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더해 총 1500억원대의 자금을 확보했다.
케어닥 케어홈 프리미오 수원점 투시도 (자료 제공: 케어닥)
이번 자금 확보는 지분투자와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PF를 합산한 규모다. 케어닥은 이를 바탕으로 기존 돌봄 서비스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시니어하우징 개발 및 신규 시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요양 서비스업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5조3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확대와 함께 서비스의 전문화, 주거 인프라 구축, 의료·요양·돌봄 간 연계가 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케어닥은 병원 및 자택 간병인 매칭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방문요양과 데이케어, 시니어하우징, 보험·금융 상품 연계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의 상태와 생활 단계에 따라 서비스를 연결하고, 자체 시설 운영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케어홈 입주율 90% 이상…1000억원대 PF로 프리미오 확장
케어닥이 집중하는 사업은 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시니어하우징 개발과 운영이다. 노인복지주택과 요양형 주거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입주자의 생활과 건강 상태에 맞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2023년 처음 선보인 ‘케어홈’ 시리즈는 현재까지 전 지점 평균 입주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케어닥은 기존 시설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니어하우징 브랜드 ‘케어홈 프리미오’와 ‘너싱홈 프리미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프리미오 시리즈는 시니어 친화적인 인테리어와 가구, 조경 설계를 적용한 주거시설로 개발된다. 케어닥은 해당 사업을 위해 1000억원대 PF를 확보했으며, 케어홈과 너싱홈 모두 PF 유치 단계에서 선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시설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향후 자금 회수 구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시설 운영 전문성도 강화하고 있다. 케어닥은 시니어하우징 전문 운영사 ‘케어오퍼레이션’과 ‘케어닥 시니어하우징 디자인 연구소’를 출범해 주거시설 설계와 운영 체계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오 시리즈의 운영 및 돌봄 서비스 체계 구축은 케어오퍼레이션이 담당한다.
케어닥은 2027년 이후 케어홈과 너싱홈 프리미오의 신규 지점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추가 투자유치와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솜포케어와 미국의 브룩데일 시니어 리빙 등이 주거시설을 기반으로 방문요양과 데이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케어닥 역시 시설 개발과 전문 운영 역량을 결합해 국내 시니어케어 시장에서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기존의 시니어케어 시장 내 플레이어들은 수익화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성장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케어닥은 시니어 생애주기에 기초한 통합 돌봄 서비스 모델과 시니어하우징 섹터에 특화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국내 시니어케어 및 시니어하우징 시장의 규모 확대와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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