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의 신축 주거시설 공급 부족과 임대료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손을 잡았다. 대학생 전용 주거시설을 개발·운영하는 피씨피스탠다드는 효율적인 공간 설계와 임대형 기숙사 개발 모델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고려대학교 인근 첫 지점에는 입주 가능 인원의 10배가 넘는 대기자가 몰리며 대학생 전용 신축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회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3년간 주요 대학가에 약 3000실 규모의 학생주거시설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학생주거 전문 스타트업 피씨피스탠다드(PCP Standard)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Invesco)와 약 3000실 규모의 학생주거시설(PBSA, Purpose-Built Student Accommodation)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oof. 1호점 외관 (사진 제공: 피씨피스탠다드)
이번 파트너십은 피씨피스탠다드의 학생주거시설 개발·운영 역량과 인베스코의 기관 자본을 결합해 대학가의 주거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향후 3년간 주요 대학 인근에 학생 전용 주거시설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한다.
2023년 설립된 피씨피스탠다드는 학생주거 브랜드 ‘loof.’를 통해 대학생을 위한 신축 주거시설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건축법상 임대형 기숙사 용도를 활용해 개인 생활공간을 확보하면서 주방과 욕실 등은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대학가의 비아파트 신축 공급이 위축되고 공사비가 상승하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주거시설의 임대료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공간 설계와 운영 효율을 높여 합리적인 임대료로 신축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고려대 1호점 대기자 700명 넘어…임대형 기숙사 개발 모델 확대
피씨피스탠다드는 지난해 2월 고려대학교 인근에 첫 번째 학생주거시설을 개장했다. 해당 지점에는 입주 가능 인원의 10배가 넘는 700명 이상의 대기자가 몰렸다. 회사는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현재 고려대 인근에서 약 500실 규모의 후속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피씨피스탠다드가 활용하는 임대형 기숙사 모델은 대학가 원룸촌 등에 위치한 중소형 부지를 개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는 일반적인 대규모 주거시설 개발과 비교해 인허가와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사업 착수 후 약 1년 6개월 이내에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개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인베스코와의 파트너십은 학생주거시설을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전문 주거 자산군으로 발전시키려는 전략과도 연결된다. 피씨피스탠다드는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기관 자본을 활용해 공급 규모와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고려대 인근을 비롯한 주요 대학가로 사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입주자의 생활 방식과 수요를 반영한 커뮤니티 공간 및 주거 서비스도 고도화해 학생 전용 주거시설의 운영 경쟁력을 강화한다.
피씨피스탠다드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는 여전히 크게 부족하다”며 “인베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주거를 하나의 전문적인 주거 자산군으로 발전시키고, 주요 대학가에 양질의 주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씨피스탠다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학생주거 전문 스타트업이다. 학생주거 브랜드 loof.를 중심으로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대학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개발·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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