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낯선 도시를 방문했을 때 필요한 정보는 이동 경로부터 쇼핑, 관광 콘텐츠까지 다양하다. 특히 공항이나 여객터미널처럼 방문객이 집중되는 공간에서는 길찾기와 지역 정보, 체험형 콘텐츠를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K-컬처 기반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 기업 위트글로벌은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통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용우)는 보육기업 위트글로벌이 지난 7~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바운스(BOUNCE) 2026’에 참가해 AI 스마트 관광·콘텐츠 플랫폼 ‘위드(WITH)’를 선보였다.
위트글로벌이 지난 7~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바운스 2026’에서 AI 스마트 관광·콘텐츠 플랫폼 ‘WITH’를 전시하고 방문객에게 서비스 체험을 제공했다. (사진 제공: 위트글로벌)
위트글로벌은 행사장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와 기업 바이어,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플랫폼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기술로는 AR 기반 가상 착장 기능과 이용자의 체형·행동 데이터를 활용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복합 공간과 대형 시설에서 이용자의 이동을 돕는 ‘스마트 길찾기(Wayfinding)’ 기능도 새롭게 공개했다. 관광객이 넓은 시설에서 목적지를 찾거나 주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으로, 공항과 교통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위트글로벌은 다른 기업과의 데이터·콘텐츠 연계를 통해 교통과 쇼핑, 지역 관광, 결제 정보를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용자가 관광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싱가포르·중동 기업과 협력 논의…제주 관광 거점 진출 준비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협의도 진행됐다. 위트글로벌은 행사 기간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등의 기업 관계자들과 기술 도입 및 현지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회사는 해당 협의를 바탕으로 후속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약 체결 여부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제주 주요 관광·교통 거점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위트글로벌은 이달 중 제주국제공항과 제주연안여객터미널에 WITH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인사동과 오색시장, 화성휴게소 등에서 플랫폼 적용을 추진해 온 위트글로벌은 제주를 추가 거점으로 확보해 관광객과의 접점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항과 여객터미널은 국내외 관광객이 이동하는 주요 공간이라는 점에서 플랫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로 보고 있다.
위트글로벌 관계자는 “바운스 2026 참가를 통해 현장의 반응을 확인하고 아시아와 중동 지역 기업들과도 비즈니스 접점을 만들었다”며 “이달 예정된 제주 공항 및 여객터미널 도입을 기점으로 국내 서비스 거점을 확대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O4O 스페이스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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