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투자 생태계의 투자 재원 확보와 액셀러레이터(AC) 간 협력이 차기 협회 운영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 출자 재원 확대와 민간 출자자 유치, 벤처스튜디오 등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핵심이다. 대형 AC와 소형 AC, 수도권과 지역 AC의 협력을 강화하고 벤처캐피탈(VC)과 후속투자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러한 방향을 제시한 홍종철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부회장이 차기 협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는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홍종철 현 협회 부회장(인포뱅크 소속)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의 회장 취임과 임기는 2027년 2월 개최 예정인 총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총회의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으로 선출된 홍종철 현 협회 부회장 (사진 제공: KAIA)
홍 후보는 후보 소견서를 통해 초기투자 재원 확대와 투자 생태계의 상생 구조 확립을 주요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AC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보육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 협력과 회원사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5대 핵심 과제로 모태펀드 등 정부 출자 재원 확대, 중·대형 출자자(LP)의 AC 출자 확대, 초기투자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 개선, 투자 생태계의 상생 구조 확립, AC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제시했다.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출자 확대를 건의하고 민간 출자자가 AC의 투자 성과와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벤처스튜디오 모델 등 새로운 초기투자 사업 방식이 제도적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규제와 정책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형·소형 AC 공동투자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협력 확대
회원사 간 협력은 규모와 지역에 따른 강점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형 AC가 보유한 자금력과 네트워크에 소형 AC의 분야별 전문성을 결합하고, 수도권과 지역 AC가 지역특화 공동펀드 및 공동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AC와 VC 간 협력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초기 창업기업 발굴과 보육을 담당하는 AC의 역할을 후속투자를 수행하는 VC와 연결해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투자 연속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해외 AC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해외 출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초기투자 시장과 회원사의 투자 역량을 알리는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원사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협력 거점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책 대응에서는 정부와 국회,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정기적인 현장 애로사항 조사와 정책간담회를 통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초기투자 관련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협회 내부 운영과 관련해서는 회원사 간 공동투자 및 후속투자 연계, 교육과정과 정부부처 협력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상근 사무국의 전문성과 운영체계를 강화해 협회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홍 후보는 소견서에서 “AC와 VC가 서로 경쟁하기보다 투자 생태계의 단계별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으로 성과를 내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 후보의 차기 회장 취임 여부와 임기는 내년 2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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