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외부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스타트업 2곳이 대원제약의 협력 파트너로 선정됐다. 서울바이오허브와 대원제약은 ‘2026 서울바이오허브-대원제약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3기 협력기업으로 옴니아메드와 큐리오사 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동연구와 사업화 지원에 착수한다.
양 기관은 지난 12일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1년간 기술 실증과 연구개발 협력, 사업화 전략 수립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원제약의 연구개발 역량과 바이오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연결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고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사질환과 항암, 근골격계 질환 등 대원제약의 전략 분야와 연계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모집이 진행됐으며 다수의 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왼쪽부터) 서울바이오허브 김현우 센터장, 옴니아메드 김원종 대표, 서울시 강해라 첨단산업과 과장, 큐리오사바이오사이언스 김완주 대표, 대원제약 김주일 부사장, 이경준 전무 (사진 제공: 서울바이오허브)
약물전달 기술 주목…혁신 신약 개발 협력
최종 선정된 기업은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옴니아메드와 큐리오사 바이오사이언스다. 옴니아메드는 일산화질소(NO)에 반응하는 센서를 활용해 약물이 염증 조직이나 암 조직에서만 방출되도록 설계한 표적 약물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정상 조직에 대한 독성 위험을 줄이면서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항암 및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와의 시너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큐리오사 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 플랫폼인 SNAP(Smart Navigator Anchoring Platform)을 기반으로 장기 지속형 주사제와 펩타이드 경구 전달 기술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약물 방출을 분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 기업들은 앞으로 기술실증(PoC)과 공동연구 검토, 연구개발 자문, 사업화 전략 수립, 후속 협력 논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선정 기업들에게 입주 지원과 함께 전담 액셀러레이터 연계, 투자 유치 지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 내 운영 중인 ‘대원제약 협력센터’를 거점으로 정기 협의체와 공동연구 미팅을 운영해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원제약은 연구개발 경험과 사업화 노하우를 공유하며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협업 범위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주일 대원제약 부사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협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이라며 “선정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은 “유망 창업기업이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돼 기술 검증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협력 모델”이라며 “개방형 혁신을 통해 바이오 창업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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