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매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경쟁하는 시장에서는 인지도뿐 아니라 피부 특성, 사용 경험, 가격 만족도 등 실제 소비자의 선택 기준을 반영한 상품 추천이 중요하다. 여기에 국가별 전자상거래 환경과 유통 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현지 운영 역량도 필요하다. AI 기술 기업 하이브랩이 베트남에서 개인화 상품 추천과 현지 유통을 결합한 K-뷰티 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고객경험(CX) 기반 AI 기술 기업 하이브랩(대표 서종혁)은 베트남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AI 기반 K-뷰티 커머스 플랫폼 ‘애픽(aepick)’을 공식 출시했다.
하이브랩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운영하는 AI 기반 K-뷰티 커머스 플랫폼 ‘애픽(aepick)’ 팝업스토어 부스 전경 (사진 제공: 하이브랩)
애픽은 베트남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행동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개인별 특성에 맞는 뷰티·헬스앤뷰티(H&B) 제품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브랜드 인지도 중심의 상품 노출에서 나아가 제품의 실제 사용 경험과 현지 소비자 적합성을 고려한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플랫폼은 재사용 의향, 실제 사용 체감, 현지 적합성, 가격 대비 만족도 등 소비자의 구매 의도와 관련된 지표를 분석해 상품 추천에 활용한다. 하이브랩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 정보가 분산된 환경에서 소비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하이브랩은 온라인 플랫폼 출시와 함께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행사도 마련했다. 16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의 대형 쇼핑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K-뷰티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확대한다.
팝업스토어는 입점 브랜드별 전용 진열 공간 13개 섹션과 제품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AI 기반 피부 성향 분석 체험을 비롯해 메이크업 및 퍼스널 컬러 워크숍 등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샘물(JUNG SAEM MOOL), 데이지크(DASIQUE), 3CE 등 국내 뷰티 브랜드가 참여했다. 오는 20일 베트남 여성의 날에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플라워 캔들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AI 기술부터 현지 수입·판매까지…그룹 계열사 협업 체계 구축
하이브랩은 애픽의 기술 개발과 현지 사업 운영을 그룹 내 계열사 및 법인이 분담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설계했다.
하이브랩 본사는 플랫폼에 적용되는 AI 기술을 담당하며, 베트남 현지 법인 하이브랩 비나가 플랫폼 운영과 상품 수입·판매를 직접 수행한다. 자회사 링크스는 국내 K-뷰티 브랜드와의 협력 창구를 맡고, 키스톤마케팅컴퍼니는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 발굴과 현지 유통, 소비자 데이터 분석, 마케팅을 연결하는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 하이브랩은 베트남 화장품 및 전자상거래 관련 제도 변화에 대응하면서 현지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공급하는 데 이러한 운영 구조를 활용할 계획이다.
플랫폼의 개인화 기능도 추가로 고도화한다. 하이브랩은 향후 자체 솔루션 ‘AXIMO’를 애픽에 적용해 초개인화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경험(UI/UX)을 구현하고, AI 기반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큐레이션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 범위 역시 확대한다. 하이브랩은 베트남에서 구축한 AI 커머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거점과 일본의 자회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플랫폼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서종혁 하이브랩 대표는 “애픽은 단순한 유통 플랫폼을 넘어 K-뷰티 브랜드가 베트남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만드는 강력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AI 기술과 그룹의 유기적인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뷰티 경험을 선사하고 글로벌 확장의 성공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he post 하이브랩, 베트남 K-뷰티 시장에 AI 커머스 ‘애픽’ 출시…현지 유통·소비자 데이터 연결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