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뷰티 시장에서 국내 색조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망이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제품이 라이프스타일숍과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넓히면서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색조 브랜드 팁토우는 일본 큐텐재팬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K뷰티 브랜드 8개 가운데 하나로 세븐일레븐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핸즈와 올해 로프트에 입점한 데 이어 편의점 채널까지 확보하면서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색조 브랜드 팁토우(TIPTOE)를 운영하는 프루트풀(대표 이상빈)은 일본 세븐일레븐의 K뷰티 큐레이션 코너 ‘큐텐픽(Qoo10 Pick)’에 입점해 지난 9월부터 ‘위시 글레이즈 틴트’ 4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K뷰티 큐레이션 코너 ‘큐텐픽’에 입점한 팁토우의 ‘위시 글레이즈 틴트’ 4종 (사진=프루트풀)
큐텐픽은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큐텐재팬과 세븐일레븐 재팬이 협업해 선보인 K뷰티 판매 코너다. 큐텐재팬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 소비자 반응이 확인된 브랜드를 선정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큐텐픽은 지난해 9월 일부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시험 판매를 시작했으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9월 26일부터 일본 전국의 취급 점포로 순차 확대됐다.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는 팁토우를 비롯해 스킨1004, 그로우어스, 파넬 등 총 8개다.
팁토우가 선보인 제품은 ‘위시 글레이즈 틴트’ 4종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이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색조 제품으로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후 일본 시장으로 진출했다. 프루트풀에 따르면 큐텐픽 세븐일레븐 판매 개시 일주일 만에 해당 코너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핸즈·로프트에서 편의점으로…돈키호테 입점도 예정
프루트풀은 최근 1년간 일본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팁토우의 판매망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12월 일본 라이프스타일숍 핸즈(HANDS) 전점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로프트(LOFT)에 진출했다.
핸즈와 로프트가 뷰티 트렌드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채널이라면, 세븐일레븐은 일상적인 구매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채널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프루트풀은 기존 버라이어티숍을 통해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다 폭넓은 일본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추가 유통망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일본 돈키호테 입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세븐일레븐 내 입점 점포 수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상빈 프루트풀 대표는 “팁토우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일본 시장에서 소비자 데이터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입점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세븐일레븐 입점을 기점으로 일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팁토우만의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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