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국 단위 리테일 현장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 경험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매장으로 이어졌다. AI 플랫폼 기업 디토닉은 CJ올리브영 국내 전 직영점에 적용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패서디나점과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점의 디지털 운영 환경 구축과 전자가격표시기(ESL) 도입을 지원한다. 매장 내 디바이스 운영 현황과 자산 상태를 한데 관리하고, 데이터와 AI를 접목해 현장 업무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디토닉 로고 (자료 제공: 디토닉)
K-뷰티 기업의 해외 점포 확대 과정에 국내 B2B 기술 기업이 함께 진입하면서 디토닉도 북미 스마트 리테일 시장에서 서비스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베트남과 중동에서 이어온 사업 경험까지 더해 글로벌 리테일 AX 사업의 적용 범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점에 이어 LA의 프리미엄 상권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매장을 열었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센추리시티점 개점 첫날에는 새벽부터 100m가 넘는 대기 행렬이 형성됐다.
디토닉은 2023년부터 CJ올리브영과 협업하며 국내 전 직영점의 DX를 지원해왔다. 매장 운영 시스템과 현장 디바이스를 연결해 업무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였고, 회사는 이 과정이 유통 DX 투자수익률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문객 동선부터 날씨까지 통합…매장 운영 AI로 연결
미국 매장에서는 디바이스 운영 현황과 자산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앞으로 매장 운영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현장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CJ올리브영의 미국 사업 확대에 맞춰 현지 운영 경험도 축적할 계획이다.
디토닉의 리테일 AX 기술은 방문객의 동선과 행동 데이터뿐 아니라 날씨, 유동인구 등 매장 외부 요인까지 통합·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자체 AI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매장 운영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미국에 앞서 베트남과 중동에서도 진행됐다. 베트남 법인 디토닉 비나는 지난달 현지 유통기업 THISO 리테일과 계약을 맺고 이마트 베트남 매장의 DX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가격과 프로모션, 재고 정보가 수시로 달라지는 대형 유통 환경에서 시스템 연계와 디지털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중동에서는 현지 대형 유통기업과 협력한 데 이어, 프리사이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코호트 II’에 최종 선정됐다. 프리사이트는 중동 AI 기술 그룹 G42의 핵심 상장사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한국에서 검증한 신뢰성과 데이터 기술력이 미국, 베트남, 중동에서의 사업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며 “AI 데이터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리테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X·DX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매장 지원의 의미는 국내에서 검증한 매장 운영 기술이 해외 점포에서도 동일한 효율과 안정성을 낼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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