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예방·치료와 약물 전달 기술을 겨냥한 한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일본 피부과 전문 제약기업 마루호와 ‘2026년 서울바이오허브-마루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스킨케어와 가려움증 치료, 피부 투과 기술 등을 보유한 창업 8년 미만 바이오·의료기업 가운데 2개사 안팎을 선발한다. 선정 기업은 마루호와 기술실증(PoC) 및 사업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일본 시장에 맞춘 액셀러레이팅도 지원받는다. 국내 피부질환 기술 스타트업이 일본 전문 제약기업의 제품 개발·사업화 과정과 직접 접점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서울바이오허브, 日 피부과 전문제약사 마루호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자료 제공: 서울바이오허브)
서울특별시가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고려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서울바이오허브는 8월 10일부터 28일까지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는다.
협력사인 마루호는 1915년 설립된 일본 피부과 전문 제약기업이다. 보습·혈류 개선제부터 여드름과 아토피 피부염, 가려움증, 건선, 대상포진, 다한증 관련 치료제까지 피부질환 분야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도 사업 거점을 두고 있으며, 서울바이오허브가 제공한 자료 기준 직원 수는 1632명, 연매출은 7000억~8000억원 규모다.
치료 시드부터 경피 전달까지…일본 현지화·입주 기회 연계
이번 프로그램은 화장품 중심의 미용 기술보다 예방·치료·의료·의약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피부질환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모집 분야는 고기능성 성분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토털 스킨케어, 가려움증 치료 및 모니터링·측정 장치, 피부 투과 기술과 디바이스를 포함한 제제 기술이다.
세부 기술 수요에는 염증·면역 반응을 제어하는 신약 시드와 피부-신경 연결을 활용한 치료 접근법, 경피·경점막 전달 기술 등이 포함된다. 단일 제품보다 치료 효능과 전달 방식, 환자 상태 측정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주요 검토 대상이다.
선정 기업은 마루호와 기술실증 및 공동 사업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양측의 기술·사업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일본 진출 전략에 필요한 멘토링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기회도 연계된다. 투자유치와 기업 홍보, 연구시설 및 장비 활용 등의 지원을 통해 선정 기술이 실증 이후 후속 사업화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국내 피부·의료 기술 스타트업이 100년 넘는 업력을 보유한 일본 전문 제약기업과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자리”라며 “기술실증과 현지화 과정이 일본 시장 진출과 사업화 성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창업 8년 미만 바이오·의료기업이며, 자세한 모집 내용과 신청 방법은 서울바이오허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는 선발 자체보다 국내 피부질환 기술이 일본 제약사의 개발·사업화 과정과 구체적인 PoC로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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