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이미지와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도 콘텐츠의 마지막 인상은 제목과 자막,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숏폼과 썸네일, SNS 콘텐츠처럼 짧은 시간에 시선을 끌어야 하는 형식이 늘면서 글자의 모양과 배치도 콘텐츠 제작 과정의 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산돌의 자체 이용 데이터를 보면 AI 이미지 제작 기능을 도입한 이후 플랫폼 이용과 실제 폰트 활성화가 함께 증가했다. 특히 손글씨와 디스플레이처럼 시각적 특징이 강한 폰트의 사용 증가폭이 컸다.
AI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대표이사 윤영호)은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 콘텐츠 제작 서비스 ‘산돌캔버스’를 적용한 지난 3월 이후 이용자 지표와 폰트 활용이 증가했다. 산돌에 따르면 지난 3월 산돌구름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산돌캔버스 이용 페이지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지난 8월 기준 3월보다 6.2배 늘었다.
실제 콘텐츠 제작을 위해 활성화한 폰트도 증가했다. 지난 8월 활성화율 90% 이상을 기록한 폰트 수는 산돌캔버스 도입 시점인 3월과 비교해 61% 늘었다. 산돌구름에서 ‘폰트 활성화’는 이용자가 원하는 폰트를 실제 콘텐츠 제작에 사용하기 위해 활성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돌이 자체 플랫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 콘텐츠 제작 서비스 ‘산돌캔버스’ 도입 이후 이용자와 폰트 활용 지표가 함께 증가했다. (자료 제공: 산돌)
손글씨 100%·디스플레이 133% 증가…AI 콘텐츠에도 ‘글자 개성’
폰트 유형별로 보면 시각적 특징이 강한 서체의 증가폭이 컸다. 산돌 자체 데이터 기준 지난 8월 손글씨 폰트 활성화는 3월보다 100%, 디스플레이 폰트는 133% 증가했다.
손글씨 폰트는 직접 쓴 듯한 형태를 활용해 SNS 게시물이나 숏폼 자막 등에 개성을 더하는 데 사용된다. 디스플레이 폰트는 굵기와 폭, 형태 등 시각적 특징을 강조한 서체로 썸네일 타이틀과 숏폼 자막, 포스터 등에서 활용된다.
산돌은 이 같은 이용 변화를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와 연결해 보고 있다. 이미지와 영상뿐 아니라 숏폼, 썸네일, SNS 게시물 등 제작 형식이 다양해지면서 AI로 기본 이미지를 생성한 뒤 제목과 자막, 메시지에 서로 다른 폰트를 적용하는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산돌은 지난 3월 산돌구름에 AI 이미지 편집 서비스 ‘산돌캔버스’를 선보였다. 이미지 편집을 시작으로 AI 이모티콘 만들기, 비슷한 이미지 만들기 등 AI 기반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이미지 생성·편집과 폰트를 하나의 제작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AI가 이미지 제작을 지원하고 이용자가 콘텐츠 성격에 맞는 폰트를 선택해 결과물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산돌 관계자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지고 형태도 다양해지면서 콘텐츠의 완성도와 차별화를 높이는 폰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폰트와 AI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변화하는 콘텐츠 제작 환경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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