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의 실적 개선은 비용을 줄이는 것과 새로운 매출을 만드는 두 축에서 평가된다. 운영 효율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도 매출 감소가 이어지면 비용 절감만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기존 학습 서비스에 AI를 더하는 전략 역시 기술 개발을 넘어 유료 이용과 학교·기관 도입으로 연결돼야 한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상반기 흑자 전환을 발판으로 ‘아이스크림 홈런’을 차세대 K-12 AI 교육 플랫폼으로 재편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 상반기 매출 395억원과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28억원 적자에서 올해 25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영업손익 개선 폭은 53억원이다. 아이스크림에듀의 2026년 상반기 실적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기별로는 1분기 약 8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매출은 약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판매비와관리비가 약 126억원에서 87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아이스크림에듀, 상반기 영업이익 25억 흑자 전환 (자료 제공: 아이스크림에듀)
회사는 2024년부터 약 2년에 걸쳐 추진한 사업 구조 재정비와 판관비를 비롯한 운영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이재준 대표 취임 이후 조직 운영과 업무 프로세스도 다시 정비했다. 대표이사 변경은 지난 3월 26일 이뤄졌다. (대표이사 변경 공시)
학습·평가·성장을 잇는 K-12 AI 플랫폼
아이스크림에듀는 기존 스마트러닝 서비스 ‘아이스크림 홈런’을 학습과 평가, 성장관리를 연결하는 AI 교육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홈런을 통해 축적한 교육 콘텐츠와 학습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학생별 학습 수준과 진행 상황에 맞춘 콘텐츠 및 성장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교육 특화 AI 개발을 위해 서울대학교 빅데이터혁신융합대학, 경인교육대학교 AI맞춤학습연구소, 특수교육디지털교육협회(SeeD) 등과 협력하고 있다. 교육학과 특수교육, AI 기술을 결합해 학생별 학습 특성과 지원 필요성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한다.
교육 데이터와 AI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학생의 학습 기록과 평가 결과처럼 민감도가 높은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주요 클라우드·AI 기업과 협력해 데이터 활용 구조와 운영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AI 평가 기술은 서·논술형 문항의 생성부터 답안 분석과 채점, 맞춤형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대상으로 한다. 정답 여부만 확인하는 객관식 평가에서 확장해 학생의 문해력과 사고력, 문제해결 과정을 분석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영역도 개인 회원 중심의 B2C에서 학교와 교육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B2B·B2G로 확장한다. 교육 콘텐츠를 직접 판매하는 기존 구조에 AI 평가·학습분석 기능을 플랫폼 형태로 공급해 수익원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재준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는 “이번 상반기 흑자 전환은 체질 개선을 통해 만들어낸 성과이자 지속 성장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차세대 AI 홈런을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AI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실적은 비용 구조 개선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흑자 기조를 이어가려면 AI 플랫폼 투자가 실제 회원 유지와 신규 고객 확보, 학교·기관 계약으로 연결돼야 한다. AI 평가의 정확성과 공정성, 학습 데이터 보호 수준까지 입증하는 과정이 향후 플랫폼 경쟁력과 수익성 확대를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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