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술금융기관에도 새로운 산업을 이해하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양자컴퓨팅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처럼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는 기술은 기업의 성장성을 판단하는 기술평가 업무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동시에 조직 내부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세대 간 소통을 통한 혁신 아이디어 발굴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권형택)이 미래기술 현장 체험과 직원 참여형 토론을 결합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혁신역량 강화에 나섰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서울 마포구 디캠프 마포 등에서 ‘2026년 혁신전략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는 전국 영업점의 혁신리더와 청년이사 등 총 27명이 참여해 미래 혁신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를 살펴보고 조직문화와 업무방식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기술보증기금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디캠프 마포 등에서 혁신리더와 청년이사 27명이 참여한 ‘2026년 혁신전략연수’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 기술보증기금)
기보는 전사적인 경영혁신과 현장 중심의 혁신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국 영업점에 혁신리더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혁신리더는 각 영업점에서 업무 개선과 조직 혁신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중심의 변화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2023년부터는 청년세대의 의견을 경영혁신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이사회’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직원들이 조직 운영과 업무방식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세대 간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기보는 매년 혁신리더와 청년이사가 함께 참여하는 연수를 마련해 현장에서 발굴한 의견을 공유하고 조직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는 혁신기업 탐방과 친환경 기술 전시 관람, 전문 특강, 자율 토론 등을 연계해 기술 이해와 실무 적용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도록 구성했다.
연수 첫날인 22일에는 양자기술 전문기업 에스디티(SDT)를 방문했다. 참여 직원들은 양자컴퓨팅의 기본 원리와 산업 적용 사례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실제 양자컴퓨터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와 다른 연산 원리를 활용하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로, 관련 기술의 발전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기보는 이번 기업 탐방을 통해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의 특성과 산업적 가치를 이해하고 기술평가 업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넓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기술보증기금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고 보증을 지원하는 기관인 만큼 신기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업무 역량으로 연결된다. 이번 탐방은 양자컴퓨팅을 개발하는 기업의 기술과 사업화 환경을 직접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자컴퓨팅부터 친환경 기술까지…생성형 AI 활용 업무혁신 논의
에스디티 방문에 이어 참여 직원들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을 참관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탄소중립과 녹색전환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살펴보고 친환경 산업의 변화와 기술 개발 동향을 확인했다.
친환경 기술은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 등 산업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보는 이번 전시 관람을 통해 직원들이 관련 산업의 기술 흐름을 이해하고, 친환경 분야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시각을 넓히도록 했다.
연수 둘째 날인 23일에는 디캠프 마포에서 조직 운영과 업무방식 개선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셀프리더십’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방식 혁신’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변화하는 업무환경에 필요한 역량과 AI 기술의 업무 활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셀프리더십 특강에서는 구성원 스스로 업무 목표를 설정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다뤘다. 생성형 AI 특강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업무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했다.
이후 진행된 자율 토론에서는 혁신리더와 청년이사들이 조직문화와 업무 효율화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참여 직원들은 각자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필요한 리더십과 일하는 방식, 기보 내부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검토했다.
이번 연수는 기술평가 업무에 필요한 외부 산업 이해와 조직 내부의 업무혁신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혁신기업과 기술 전시 현장에서 새로운 산업의 변화를 확인한 뒤, 이를 조직 운영과 실무 개선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직원들이 직접 논의하는 방식이다.
또한 전국 영업점의 혁신리더와 청년이사가 함께 참여하면서 현장 실무 경험과 청년세대의 의견을 교류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기보는 이러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내 소통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김현 기술보증기금 이사는 “이번 연수는 혁신리더와 청년이사들이 미래 혁신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조직문화와 업무방식의 변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조직 전반에 혁신문화를 확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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