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적합한 상품 콘텐츠를 제작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하던 상품을 해외에 선보이려면 현지 소비자의 구매 기준과 언어,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이미지와 설명 문구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 특히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서는 상품 이미지의 규격과 표현 방식 등 판매 가이드라인도 확인해야 해 중소 브랜드와 셀러에게 콘텐츠 제작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라인플러스가 이러한 작업을 인공지능(AI)으로 지원하는 마케팅 솔루션을 K-뷰티 업계에 소개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대에 나섰다.
라인플러스(LINE PLUS, 대표 이은정)는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Amazon Beauty in Seoul 2026)’에 참가해 AI 마케팅 솔루션 ‘워너블 AI(Oneable AI)’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라인플러스는 K-뷰티 브랜드와 아마존 셀러를 대상으로 워너블 AI의 상품 콘텐츠 제작 기능을 시연하고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방문객이 직접 자신의 상품 정보를 입력하고 아마존 판매용 이미지와 설명 문구가 생성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에서 방문객이 라인플러스의 AI 마케팅 솔루션 ‘워너블 AI’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라인플러스)
워너블 AI는 라인플러스가 지난 7일 출시한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이다. 아마존에 입점하거나 해외 판매를 준비하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상품 분석과 콘텐츠 기획, 이미지 및 카피 제작, 플랫폼 가이드라인 점검, 현지화 등을 지원한다.
서비스는 사용자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상품의 상세 페이지나 기본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워너블 AI가 입력된 상품 정보를 분석하고 경쟁 환경을 고려해 핵심 판매 포인트와 콘텐츠 제작 방향을 제안한다. 이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아마존 상품 페이지에 활용할 메인 이미지와 A+ 콘텐츠 등을 생성한다. A+ 콘텐츠는 아마존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브랜드와 제품의 특징을 이미지 및 설명 문구 등으로 보다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콘텐츠 형식이다.
기존에는 해외 판매용 상품 페이지를 준비할 때 시장 조사와 콘텐츠 기획, 이미지 제작, 카피라이팅 등의 작업을 각각 진행해야 했다. 워너블 AI는 이러한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연결해 상품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품 분석부터 아마존 가이드라인 점검까지…현지화 기능 강화
워너블 AI의 또 다른 특징은 글로벌 플랫폼의 판매 환경과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 기능이다.
국내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던 상품 이미지나 광고 문구가 해외 소비자에게도 동일하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의 특징과 표현 방식, 언어적·문화적 맥락이 시장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워너블 AI는 상품과 브랜드의 특성을 분석하고 현지 소비자의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각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한 문구 번역보다 제품의 판매 포인트를 현지 시장에 적합한 방식으로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능이다.
아마존의 상품 이미지 가이드라인을 점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AI가 생성하거나 사용자가 준비한 이미지가 아마존의 주요 판매 이미지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는 항목은 자동으로 보정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셀러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미지 규격 및 표현 방식 관련 문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다만 AI의 사전 점검이 아마존의 최종 상품 등록 심사나 판매 승인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라인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이러한 기능을 실제 K-뷰티 상품에 적용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상품을 활용해 이미지와 카피가 생성되는 모습을 확인하고, 해외 판매 콘텐츠 제작에 워너블 AI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상담했다.
부스를 방문한 한 K-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상품 이미지 제작부터 설명 문구 작성, 가이드라인 확인까지 각각 진행해야 했던 작업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해외 판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제작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인플러스는 특히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브랜드가 별도의 콘텐츠 제작 인력이나 외부 대행사에 의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워너블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용 라인플러스 워너블 AI팀 사업 총괄은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의 강점을 현지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워너블 AI를 통해 상품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아마존의 이미지 가이드라인에 대한 대응 부담을 낮추고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라인플러스는 앞으로 실제 셀러들의 서비스 이용 경험과 피드백을 반영해 워너블 AI의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하는 상품 이미지 제작을 비롯해 설명 문구와 브랜드 스토리 등으로 콘텐츠 제작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가별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기능도 강화한다.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별로 상품 콘텐츠를 새롭게 제작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아마존 판매에 필요한 콘텐츠 기획과 제작 과정을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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