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자원과 문화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로컬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과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가 중요하다. 지역에서 출발한 브랜드라도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는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고 판매 채널을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다. 특히 인력과 자원이 제한적인 소상공인에게는 먼저 시장을 경험한 기업의 시행착오와 실무 노하우가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구·경북 로컬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이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성장 과정의 고민을 함께 논의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27일 센터 G-Idea Park에서 개최한 ‘2026 LOCAL TABLE TALK’ 행사에 대구·경북 로컬기업과 예비창업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성장 전략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7일 센터 G-Idea Park에서 ‘2026 소상공인 도약지원사업 LOCAL TABLE TALK(로컬 테이블 토크)’를 개최했다. ‘마주 앉은 이야기, 맞닿은 우리들의 내일’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사업 성과를 축적한 선배 기업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 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2026년 소상공인 도약지원사업 선정 기업을 비롯해 2021~2025년 로컬크리에이터 및 강한소상공인 사업 참여 기업, 지역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선배 기업의 사례 발표와 참가자들의 질문을 중심으로 한 토크쇼, 기업 간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인 창업 이론 강의보다 실제 사업 운영 과정에서 마주하는 문제와 해결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순서인 릴레이 강연에는 K-뷰티·푸드 브랜드 초블레스의 한채원 대표, 지역 재생 및 브랜딩 기업 리플레이스의 도원우 대표, 와디즈플랫폼 최서영 디렉터가 연사로 참여했다. 한채원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운영해 온 경험을, 도원우 대표는 지역 자원과 브랜딩을 결합한 사업 경험을 공유했다. 배달의민족 파트장을 지낸 최서영 디렉터는 플랫폼 및 유통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컬기업이 참고할 만한 사업 운영 관점을 제시했다. 세 연사는 각자의 창업 및 사업 경험을 중심으로 브랜드 성장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와 시장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브랜딩·유통 고민 함께 논의…로컬 선후배 기업 간 협업 모색
릴레이 강연에 이어 진행된 토크쇼에서는 세 명의 연사와 진행자가 참가자들의 실제 사업 고민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주요 논의 주제는 유통망 확충과 로컬 브랜드 관리 등이었다. 참가자들이 행사에 앞서 제출한 질문을 바탕으로 사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살펴보고, 연사들이 각자의 경험과 관점에서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역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하거나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문제들이 다뤄졌다. 로컬기업은 지역 고유의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지만,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과 유통, 마케팅 등 운영 전반의 역량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 이번 토크쇼는 이러한 성장 과정의 과제를 선배 기업과 후배 기업이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후반부에는 참가 기업 간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2026년 소상공인 도약지원사업 선정 기업과 기존 로컬크리에이터 및 강한소상공인 사업 참여 기업들이 서로의 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협업 가능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지역의 자원과 시장 수요를 연결하는 로컬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선후배 기업 간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의미를 뒀다. 센터는 이번 행사에서 확인한 기업들의 현장 수요를 향후 지원사업과 연계하고,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도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로컬육성팀장은 “이번 테이블 토크는 지역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하는 로컬기업들이 실전 노하우를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구·경북 로컬 선후배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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