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무 현장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 소비자 10명 중 7명이 업무에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매일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I를 통해 절약할 수 있다고 평가한 업무 시간도 주당 평균 8시간을 넘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 CES를 앞두고 공개된 조사 결과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CES 2027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기술 트렌드와 글로벌 혁신 동향, 한국의 직장 내 AI 활용 현황을 발표했다.
CTA의 회장 겸 CEO 킨제이 파브리치오(Kinsey Fabrizio)와 보쉬코리아 대표 마첼로 루수아르디(Marcello Lusuardi)
이날 간담회에는 킨제이 파브리치오(Kinsey Fabrizio) 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마첼로 루수아르디(Marcello Lusuardi) 보쉬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한국 기술 산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한국이 보유한 기술 생태계와 인재, 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을 짚었다. 보쉬의 한국 시장 투자 및 기술 혁신 전략과 국내 산업 파트너들과의 협력 방향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특히 AI와 모빌리티, 첨단 제조 분야의 기술 발전에 주목했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와 CES 참가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해외 비즈니스 접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CES 2027은 2027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CTA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신기술과 산업별 혁신 동향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간 비즈니스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응답자 70% 업무에 AI 활용…사용자 100% 유용성 긍정 평가
CTA는 이날 지난 7월 한국 소비자 4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 내 AI 활용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70%가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7%는 매일 AI를 사용한다고 답해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 AI가 상당 부분 도입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를 통한 업무 시간 절감 효과도 조사됐다. 한국 응답자들은 AI 활용으로 주당 평균 8.2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실제 근무시간을 측정한 수치가 아니라 응답자들이 체감하거나 평가한 시간 절감 효과다.
AI의 업무 유용성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 업무에 AI를 활용한다고 답한 한국 응답자 전원이 AI가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업무용 AI 사용자 전원이 유용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는 한국과 미국뿐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AI가 개인의 정보 검색이나 콘텐츠 생성 도구를 넘어 일상적인 업무 수행에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높은 일일 사용 비율과 업무 시간 절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기업의 AI 도입이 실제 업무 방식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CTA는 이러한 AI 활용 확산과 함께 모빌리티, 첨단 제조 등 산업 전반의 기술 변화를 CES 2027의 주요 논의 주제로 제시했다. 한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기업 간 협력 기회 역시 내년 행사에서 주목할 부분으로 소개했다.
한편 CES는 CTA가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기술 전시회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신기술을 공개하고 투자자 및 산업 파트너들과 교류하는 자리다. CES 2027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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