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그린산업 스타트업은 기술 개발 이후에도 실제 고객을 찾고 사업성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발전·에너지 현장은 높은 안전성과 안정성을 요구해 초기 기업이 자체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도 쉽지 않다. 공기업의 산업 경험과 창업지원기관의 보육·투자 네트워크를 함께 제공하는 지원사업이 필요한 배경이다. 한국남동발전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AI·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 10개사를 모집한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2026년 남동발전 창업·Start-UP 서포터스 지원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오는 8월 21일까지 모집한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남동발전이 ‘2026년 남동발전 창업·Start-UP 서포터스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자료 제공: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대상은 전국의 그린·디지털 뉴딜 분야에서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창업 5년 이내 기업이다. 디지털 분야의 AI 기업과 발전·에너지·그린 분야에 AI를 연계한 기업은 선정 과정에서 우대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총 10개사를 선발한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당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제품과 서비스 개발, 시장 검증, 사업 운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남동발전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협력은 올해로 9년째다. 양 기관은 2018년부터 창업·Start-UP 서포터스 사업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총 98개 창업기업을 지원했다.
지원 분야 역시 발전산업에 한정하지 않고 디지털과 그린 뉴딜 기술까지 포괄한다. 최근에는 발전·에너지 현장의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설비 운영을 효율화하는 AI,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 감축 기술에 AI를 결합하는 기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한다.
사업화 자금에 판로·투자 연계까지
선정 기업은 사업화 자금과 함께 기업관리와 전문가 멘토링, 마케팅, 투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사업모델과 시장 진입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자에게 기업의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전달할 수 있도록 IR 역량을 높이는 과정도 포함된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업별 성장 단계와 사업 현황을 관리하고 멘토링과 마케팅, 투자 역량 강화, 후속 투자유치 연계를 담당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선정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판로개척을 돕는다.
초기 에너지 스타트업에는 기술 개발 자금과 함께 제품을 적용할 고객과 현장을 확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남동발전의 산업 네트워크와 센터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결해 기업이 기술 개발 이후 시장 진입과 투자유치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구조다.
특히 발전과 에너지 분야는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의 거래 경험이 향후 사업 확대에 필요한 주요 레퍼런스로 작용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판로와 사업 성과는 후속 고객 발굴과 투자유치 과정에서도 기업의 기술력과 실행 역량을 입증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8월 21일까지 경남창업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세부 지원 자격과 제출 서류, 선정 절차도 경남창업포털의 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충식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한국남동발전과 9년간 이어온 협력은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기반이 됐다”며 “양 기관이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9년 동안 98개사를 지원한 이번 사업은 일회성 자금 지원보다 공기업의 산업 현장과 창업기업의 기술을 연결하는 통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선발되는 10개사의 기술이 남동발전의 판로개척 지원과 후속 투자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장기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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