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이 여러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엣지 환경으로 분산될수록 보안 정책과 트래픽 운영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사용자와 서비스 거점 사이의 거리는 지연시간에 민감한 업무의 성능에도 영향을 준다. 국내 사이버 침해사고와 디도스 공격이 늘면서 애플리케이션 가까이에서 트래픽을 처리하고 위협을 차단할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졌다. F5가 한국에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 거점인 PoP(Point of Presence)를 신설해 국내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전송과 보안을 지원한다.
F5는 한국 신규 PoP를 출범하고 자사의 글로벌 분산 클라우드 네트워크에 연결했다. 국내 기업이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엣지에 흩어진 애플리케이션과 API에 동일한 보안 정책을 적용하고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PoP는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서 네트워크 트래픽과 보안 요청을 처리하는 서비스 거점이다. 국내 거점을 활용하면 지연시간에 민감한 워크로드를 사용자 가까이에서 실행하고, 트래픽을 여러 환경으로 분산해 처리할 수 있다. 데이터 주권과 국내 규제 요건에 대응하는 기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기업이 신고한 사이버 침해사고는 2,383건으로 전년보다 26.3% 증가했다. 디도스(DDoS) 공격은 588건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F5는 한국에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 신규 거점을 구축해 클라우드·온프레미스·엣지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전송과 보안을 지원한다. (자료 제공: F5)
이중화 백본 위 라우팅·DDoS·AI WAF 통합
F5의 글로벌 PoP는 피어링과 트랜짓 연결을 갖춘 전용 이중화 사설 백본으로 서로 연결된다. 클라우드 사업자와 기업 시스템, 통신 네트워크 사이에 직접 연결 기반의 통신 경로를 제공해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F5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는 해당 인프라에서 라우팅과 로드밸런싱, 다계층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통합 제공한다. 동적 DNS 구성으로 트래픽 관리를 자동화하고 글로벌 DDoS 방어와 네트워크 보안을 결합한다. 기업은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위치와 관계없이 공통 정책을 적용하고 운영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AI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도 제공한다. F5는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와 AI 분석을 활용해 알려지지 않은 공격 기법과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하는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각 PoP에는 여러 계층의 보안 기능이 통합된다. F5는 이를 통해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를 줄여 지연시간을 낮추고, 애플리케이션과 기반 인프라를 함께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PoP는 물리적 보안 통제를 갖춘 주요 코로케이션 시설에 구축된다.
아담 주드 F5 아시아태평양·중국·일본 지역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국으로 확장해 고객이 데이터 주권과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 안전한 고성능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애플리케이션 자산 전반의 운영을 간소화하고 일관된 보안과 연결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욱 F5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PoP를 통해 보안과 전송 기능을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자 가까이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애플리케이션이 어디에서 실행되든 일관된 보안과 정책을 적용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서도 신뢰성 있게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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