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업기업에 공급되는 투자자금이 늘고 있지만, 실제 지역에서 자본이 순환하고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지역 자원과 생활권을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은 현금흐름과 성장 방식이 달라 기존 지분투자 중심의 벤처투자 모델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지역별 산업과 기업 특성에 맞는 새로운 자본 공급 방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 회장 전화성)는 오는 11월 10일 서울 마곡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 이노베이션 홀에서 ‘하이퍼로컬 시대, 초기 창업 투자의 새로운 자본 운용 방식’을 주제로 제3회 초기투자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KAIA와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가 ‘하이퍼로컬 시대, 초기 창업 투자의 새로운 자본 운용 방식’을 주제로 제3회 초기투자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자료 제공: KAIA)
KAIA와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해 기존 투자·출자 방식의 한계를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사업구조와 자금 수요에 맞는 투자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이퍼로컬(Hyperlocal)은 광역적인 지역 구분보다 개별 마련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KAIA에 따르면 2025년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금액은 1조2852억원에 달했다. 정부도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을 확대하고 있지만, 비수도권 투자자금의 상당 부분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등 지역 간 투자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협회의 문제의식이다.
프로젝트 투자부터 매출 연계 투자까지…지역 자본 순환 방안 논의
세미나는 총 5개 주제 발제와 종합 패널 토론으로 구성된다. KAIA 정책팀이 ‘로컬 내 투자 데이터와 현황’을 발표하며 지역 투자시장의 구조와 자금 흐름을 살펴본다.
이어 이순열 큐네스티 대표는 ‘지역 기업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 실행 사례 및 공공 출자의 필요성’을 주제로 프로젝트 단위 투자 사례와 공공자금의 역할을 설명한다. 류인선 임팩트스퀘어 로컬부문 실장과 조용민 투자팀 매니저는 매출 연계 투자(RBF)를 소개하고, LIPS를 활용한 프로젝트 투자 방안을 제시한다.
전승범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사업개발실장은 사회연대금융을 활용한 풀뿌리 정책금융과 지역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김희정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성장본부장은 제주 로컬기업 성장펀드 사례를 바탕으로 창업도시 조성을 위한 시드머니로서 지방자치단체 출자의 역할을 다룬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지역 기업의 특성에 맞춰 투자 방식을 다양화하는 데 있다. 지분 가치 상승과 회수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인 벤처투자 외에도 특정 사업의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투자, 기업 매출에 연동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RBF 등 대안적인 자본 공급 방식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발제 이후에는 KAIA 사무국장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발표자 전원이 참여하는 60분간의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하이퍼로컬 시대의 새로운 자본 운용 방식’을 주제로 지역 내 현금흐름형 자금 수요, 지역 맞춤형 투자·회수 전략, 지역 액셀러레이터(AC)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지자체 출자 구조 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AC와 VC,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초기투자사 종사자와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정책 담당자, 스타트업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인원은 50명이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11월 6일까지 세미나 공식 웹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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