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은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직무와 채용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술이 반복 업무를 대신하는 환경일수록 구성원이 AI를 활용해 더 높은 가치의 업무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와 교육이 중요해진다. 청년과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인재를 포용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근무환경도 일자리의 질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다. CX 기반 AI 기술기업 하이브랩이 고용 확대와 근로환경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하이브랩은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인증식에서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를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를 늘리고 고용의 질을 개선한 민간기업 100곳을 선정하는 제도다. 선정 기업에는 금융 및 정책자금 우대와 정기 세무조사 제외, 정부조달 가점 등 68개의 행정·재정적 혜택이 제공된다.
하이브랩은 AI 기술 확산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와 IT 업계의 채용 위축 속에서도 고용을 확대하고 다양한 인재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을 평가받았다.
전체 구성원 가운데 만 15~34세 청년층의 비중은 56%, 여성 인력은 65%다. 신규 입사자의 평균 연령은 33.1세로 집계됐다. 미화 매니저와 문화예술인 등의 직무를 통해 중증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포용적인 인력 운영도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랩이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대통령 명의 인증패를 받았다. (사진 제공: 고용노동부)
주 1회 재택·유급 2시간 단축…AI는 반복 업무에 적용
근무시간은 구성원이 업무 일정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부분 선택적 근로시간제로 운영한다. 주 1회 상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매월 2시간의 유급 근로시간 단축 혜택인 ‘오아시스’ 제도도 제공한다.
구성원의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지원하는 복지 제도도 마련했다. 외부 전문가와 모바일로 상담할 수 있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과 사내 헬스키퍼룸을 운영하고 있다.
노사 간 의견을 조직 운영에 반영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전사 조직만족도 조사를 10년 연속 실시하고 있으며 분기별 노사협의회인 ‘하이투게더(Hi-Together)’에서 접수된 개선사항은 ‘퀵 픽스(Quick Fix)’를 통해 업무 현장에 적용한다.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하는 ‘하이데이 스페셜(Hi-day Special)’ 특강도 운영한다. 교육과 의견 수렴, 제도 개선을 연결해 구성원이 조직 변화에 직접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AI는 인력을 대체하는 수단보다 구성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브랩은 자체 AI 솔루션을 사내 업무에 적용해 단순 반복 작업을 줄이고 임직원이 창의성과 전문성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서종혁 하이브랩 대표는 “AI 기술 발전으로 고용시장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AI 기술기업의 경쟁력은 뛰어난 사람의 잠재력과 창의성에서 나온다”며 “구성원 개개인이 AI를 능숙하게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도록 지원하고, 사람과 AI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양질의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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