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AI 활용 영역이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운영 의사결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어느 차량을 어떤 경로로 보낼지, 선박에 화물을 어떻게 배치할지, 재고와 생산 일정을 어떻게 조정할지처럼 수많은 조건을 동시에 계산해야 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오믈렛은 KAIST에서 축적한 AI 기반 조합최적화 연구를 바탕으로 이런 운영 문제를 AI가 계산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Operational Intelligence(OI)’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을 앞세워 엔비디아의 아시아태평양 스타트업 경연에서 최종 10개사에 선정됐다.
산업 운영 지능 기업 오믈렛(Omelet, 대표 박진규)은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NVIDIA Inception Grand Challenge 2026)’에서 아시아태평양 최종 10개사에 선정됐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1만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오믈렛은 다섯 차례의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10개사에 포함됐다. 최종 선정 결과는 지난 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파이널에서 발표됐다.
지난 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아시아태평양 파이널 현장. 오믈렛은 다섯 차례의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10개사에 선정됐다. 사진 왼쪽 아래에서 두 번째가 박진규 오믈렛 대표. (사진 제공: 오믈렛)
박진규 대표는 파이널 무대에서 기업의 핵심 운영 의사결정에 ‘운영 지능(Operational Intelligence)’을 적용하는 오믈렛의 기술 방향을 소개했다.
오믈렛이 정의하는 OI는 산업 현장에서 해결한 운영 문제와 의사결정 방식을 재사용할 수 있는 지능 자산으로 축적하고 이를 AI 에이전트 형태로 활용해 기업별 운영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축·배포하는 기술 체계다. 실제 운영 결과를 다시 학습해 이후 의사결정을 개선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OI Factory’, ‘OI Studio’, ‘OI Foundry’를 개발하고 있다. 적용 대상은 차량 라우팅과 작업 스케줄링, 화물 적재, 재고 관리 등 여러 조건과 제약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산업 운영 영역이다.
ERP 갈아엎지 않고 필요한 판단부터 AI로…90개 이상 프로젝트 적용
오믈렛은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ERP·TMS·WMS 등 기존 운영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 필요한 의사결정 영역에 OI를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존 시스템이 보유한 운영 데이터와 업무 흐름 위에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특정 문제의 계산과 실행을 지원하는 구조다.
OI의 기반 기술은 KAIST에서 약 10년간 축적한 AI 기반 조합최적화 연구에서 출발했다. 박진규 대표와 권창현 CTO가 참여한 KAIST 연구진은 2024년 이후 NeurIPS, ICML, KDD, AAAI 등 AI 학회에 조합최적화 관련 논문을 발표해 왔다.
사업 적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오믈렛은 지금까지 물류와 리테일, 헬스케어, 제조, 모빌리티, 국방, 엔터테인먼트 등 7개 산업에서 9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배송 라우팅에, 현대글로비스는 선박 적재 업무에 오믈렛 기술을 유료 프로덕션 환경에서 활용하고 있다. 오믈렛에 따르면 실제 도입 프로젝트에서 물류비를 20% 이상 절감하고 선박 적재 효율을 90% 이상으로 높인 사례도 확인됐다. 다만 이 수치는 개별 프로젝트에서 나온 성과로 적용 환경과 운영 조건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박진규 오믈렛 대표는 “이번 톱10 선정은 산업의 중요한 운영 의사결정에 Operational Intelligence를 내재시키겠다는 오믈렛의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서 소개한 이정표”라며 “현장에서 해결한 문제를 재사용 가능한 지능으로 축적해 더 많은 산업과 기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The post 오믈렛, 물류·제조 ‘운영 판단’ AI가 계산한다…엔비디아 APAC 톱10 선정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