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음료를 제조하고 사람은 매장 운영과 고객 관리에 집중하는 카페 창업 모델이 장애인 예비창업자의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반복적인 제조 업무를 자동화하면 창업자가 자신의 신체적 특성과 운영 여건에 맞춰 업무를 배분할 수 있고, 매장 운영에 필요한 노동 부담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로보틱스 기업 엑스와이지(XYZ, 대표 황성재)가 한경국립대학교와 협력해 바리스타 로봇을 활용한 장애인 창업 지원에 나선다. 기존에 진행해 온 로봇 장비 공급과 실습 교육을 수료 이후의 창업 준비 단계까지 연결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엑스와이지는 지난 10월 23일 한경국립대학교 장애인기업가역량강화센터(센터장 김태준)와 ‘AI로봇상생카페’ 프로그램 수료생 지원 및 장애인 창업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엑스와이지 로봇사업그룹 송호진 그룹장과 이채웅 파트장, 한경국립대학교 김태준 센터장과 이윤우·김도엽 교육연구사가 참석했다.
엑스와이지와 한경국립대학교 장애인기업가역량강화센터가 바리스타 로봇을 활용한 장애인 창업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 엑스와이지)
양 기관의 협력은 앞서 구축한 로봇 바리스타 교육 환경에서 출발했다. 엑스와이지는 한경국립대학교 평택캠퍼스 장애인기업가역량강화센터에 바리스타 로봇 솔루션 ‘바리스브루(Barisbrew)’를 공급하고, 실무진이 직접 참여해 장비 사용법과 실제 카페 운영 경험을 공유해 왔다. 교육생들은 고객의 주문과 결제부터 로봇을 이용한 음료 제조, 완성된 음료의 픽업까지 카페 운영의 주요 과정을 실습했다.
이번 협약으로 협력 범위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서 수료생의 창업 준비 지원으로 확대된다. 양 기관은 AI로봇상생카페 수료생 지원을 비롯해 장애인 창업과 경영, 기술 분야의 전문지식 공유, 창업 환경 조성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 교육·연구 인프라의 상호 활용과 자문 등을 추진한다. 세부 지원 방식과 실행 과제는 추가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로봇 조작 교육에서 실제 매장 운영까지…장애인 창업 지원 범위 확대
바리스타 로봇을 활용한 카페 창업에는 장비 운용 능력뿐 아니라 매장 관리와 고객 응대, 사업계획 수립 등 다양한 경영 역량이 요구된다. 로봇이 음료 제조를 담당하더라도 창업자는 주문 흐름을 관리하고 매장의 운영 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고객 서비스와 사업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로봇 기술을 실제 창업에 활용하려면 장비 사용 교육과 함께 사업 운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엑스와이지와 한경국립대학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기술 교육과 창업 지원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대학은 장애인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축적한 교육·컨설팅 경험을 공유하고, 엑스와이지는 로봇 자동화 기술과 상업 공간에서 확보한 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교육생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후에도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과 경영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바리스타 로봇은 반복적인 음료 제조 작업을 자동화해 창업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장애인 예비창업자는 자신의 장애 특성과 작업 환경, 매장 규모 등을 고려해 로봇에 맡길 업무와 직접 수행할 업무를 구분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적합한 매장 운영 방식을 설계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창업에 적용할 때는 장비 도입 비용과 유지관리, 매장 접근성, 운영 인력 등 개별 사업장의 조건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엑스와이지에도 이번 협약은 바리스타 로봇의 적용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된다. 기존 상업시설과 카페 등에서 활용해 온 로봇 솔루션을 창업 교육과 예비창업자 지원에 접목하면서 새로운 운영 모델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로봇 장비 공급과 실무 교육, 창업 관련 전문지식 공유를 연계한다는 점에서 기술 활용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
송호진 엑스와이지 로봇사업그룹 그룹장은 바리스타 로봇이 실제 창업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장비 조작 교육과 함께 매장 운영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교육 수료생의 창업 준비에 연결하고, 로봇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경국립대학교 장애인기업가역량강화센터는 장애인 예비창업자와 기업가를 대상으로 창업 교육과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교육 및 연구 인프라와 전문지식을 공유하면서 장애인 창업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The post 엑스와이지, 바리스타 로봇 교육을 장애인 창업으로 연결…한경국립대와 협력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