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열에너지를 탈탄소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력 생산에 초점을 맞춘 기존 원전과 달리 산업 공정에 필요한 열을 직접 공급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도 새로운 기술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용 열공급 SMR을 개발하는 알엑스가 1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확보하며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 기반을 마련했다.
SMR 엔지니어링 기업 알엑스(RX, 대표 이강헌)는 KDB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프리 A 브리지(Pre-A Bridge) 투자를 유치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엔지니어링 기업 알엑스(RX)가 100억원 규모의 프리 A 브리지(Pre-A Bridge)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 제공: 알엑스)
이번 투자는 올해 1월 진행한 프리 A 라운드에 이은 후속 투자다. KDB산업은행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 이로써 알엑스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239억원을 기록했다.
알엑스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기반 열원을 대체하기 위한 SM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수형 열공급 SMR인 ‘RX-50’을 공동 개발 중이다. RX-50은 원자로에서 생산한 열에너지를 산업 공정에 공급해 화석연료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RX-50 개념설계 완료…딥테크 챌린지 2단계 평가 준비
이번 투자 유치로 알엑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2단계 진입에 필요한 후속 투자 요건을 충족했다. 해당 사업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단계 진입을 위해서는 30억원 이상의 후속 투자 유치가 요구된다.
알엑스는 ‘경수형 열공급 SMR 개발을 통한 차세대 탈탄소 산업열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과제로 DCP 1단계를 수행하며 RX-50의 개념설계를 완료했다. 향후 2단계 평가를 통과하면 후속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알엑스는 한국원자력연구원 SMR 설계부서 출신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이다. 2024년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으며, 이후 프리 A와 브리지 투자로 자금을 확보해 왔다.
초기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이번 후속 투자를 계기로 알엑스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최수임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DCP 1단계 수행이 알엑스가 기술을 사업으로 키워내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됐다”며 “시드 단계부터 함께해 온 알엑스가 SMR 시장을 열어가는 모습은 업계에도 의미가 크고, 앞으로도 성장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강헌 알엑스 대표는 “국책은행과 주요 투자사들이 SMR 기반 열공급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에 공감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RX-50의 기술 완성도를 높여 탈탄소 열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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