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의 쓰임새가 투자 판단을 넘어 건설 현장의 영업과 대학 연구로 확장되고 있다. 어느 건물이 얼마에 거래됐는지를 분석하는 데서 나아가 어떤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누가 발주하고 어떤 시공사가 참여하는지까지 연결하면 건설자재와 설비 기업에는 새로운 영업 데이터가 된다. 같은 데이터는 대학에서 부동산 시장과 도시 공간, 상업시설 입지를 분석하는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알스퀘어는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에 공사·시공사 데이터를 추가하고 명지대·경기대와 산학협력을 추진하며 활용 범위를 금융·투자, 건설, 학술 연구로 확대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는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부동산대학원, 경기대학교 대학원 도시·교통공학과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명지대 미래융합대학과 부동산대학원은 RA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 분석과 데이터 기반 연구를 진행한다.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는 도시 공간 분석과 상업시설 입지 연구 등에 RA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알스퀘어와 각 대학은 향후 학술 세미나 공동 개최와 연구보고서 발간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대학과의 데이터 협력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알스퀘어는 건국대학교 부동산 과학원과 등기부 데이터 협약을 맺고 3만건의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번 명지대·경기대 협력을 통해 대학 연구에서 RA를 활용하는 범위를 추가로 넓힌다.
알스퀘어가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부동산대학원, 경기대학교 대학원 도시·교통공학과와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알스퀘어는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RA를 금융·투자 분야에서 건설 영업과 대학 연구까지 확대하고 있다. (자료 제공: 알스퀘어)
어디서 무슨 공사 시작하나…건설자재·설비 영업 데이터로 확장
RA는 알스퀘어가 조사해 구축한 국내외 40만개 이상의 빌딩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대료와 공실, 실거래, 임차인 등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다. 약 250만개 기업의 재무·법인등기·공시 정보도 부동산 데이터와 연계해 기업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 주요 고객은 신탁·자산운용사와 금융사, 해외 기관투자자 등이었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RA의 누적 고객사는 150곳이며 최근에는 D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 롯데물산 등 비부동산 기업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추가된 것은 ‘공사 데이터’다. 공사 일정과 발주처, 공사업종, 계약금액 등 공사 진행 정보에 업체 정보와 참여업종, 담당자 등 시공사 정보를 결합했다.
건설자재·설비 업체는 이를 활용해 신규 착공 현장을 파악하고 자재와 설비 납품이 필요한 사업을 찾을 수 있다. 종합건설·전문건설 업체 역시 공사와 시공사 정보를 바탕으로 하도급 등 영업 대상을 탐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라장터를 비롯해 한전·한수원·철도·LH·국방 등 공공기관의 공사 계약 정보는 매일 업데이트된다. 알스퀘어는 10월 중 입찰 정보 고급 검색과 시간 단위 데이터 업데이트, 신규 정보 알림 메일 등의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금융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건설 영업과 학술 연구로 동시에 확산하면서 데이터 기반 부동산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건국대 협약을 기초로 명지대와 경기대로 학술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공사 데이터를 통해 건설업체 영업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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