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업 아이디어가 환경과 접근성, 제조 현장 등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이어지고 있다. 폐의류를 택배 완충재로 다시 쓰거나 점자를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로 구현하고, 제조 현장에 맞춘 이동식 키오스크를 개발하는 식이다.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화와 기술 실증, 투자 가능성까지 살펴보는 대학생 창업경진대회가 충남에서 열렸다. 최종 결선에서는 AI와 ESG, 산업 디지털 전환 등 서로 다른 분야의 5개 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는 지난 18일 천안에서 ‘충남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최종 결선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충남 천안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대학생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류 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이 결선에 올라 사업모델과 기술을 중심으로 IR 발표를 진행했다.
씨엔티테크가 지난 18일 천안에서 ‘충남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최종 결선을 열고 폐의류 자원순환과 AI, 웨어러블 점자, 산업용 키오스크 등 기술을 제안한 우수 5개 팀을 선정했다. (사진 제공: 씨엔티테크)
최종 1위는 폐의류를 활용해 자원순환형 택배 완충재를 개발한 ‘RESPACK’이 차지했다.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폐의류를 물류 과정에서 사용하는 포장재로 전환하는 아이디어다. 이어 온디바이스 AI와 시스템 제어 기술을 결합한 개인용 AI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오버사피엔스’, 가독성과 경제성·휴대성을 고려한 웨어러블 점자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빛나온’이 우수팀에 이름을 올렸다.
역할별로 기본 설정된 AI 비서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Mody’와 생산 현장에 맞춘 ERP를 탑재한 모듈형 이동식 산업용 키오스크를 개발한 ‘와이넥스’도 최종 5개 팀에 선정됐다.
폐의류·AI·점자·제조 현장까지…아이디어 경연 넘어 사업화로
이번 결선에서는 기술 자체뿐 아니라 실제 산업과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 주요 평가 대상으로 다뤄졌다. 환경 문제를 폐의류 재활용으로 풀어낸 RESPACK과 업무 자동화를 제안한 Mody 등 지역·산업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씨엔티테크는 경진대회 종료 이후에도 선발팀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우수팀을 대상으로 후속 멘토링을 연계하고 성장 가능성을 보인 팀에 대해서는 직접 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역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밋업과 연계해 기술 실증과 기업 간 협업 기회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충남 지역 대학생들이 가진 기술 역량과 창업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각 팀이 실질적인 기술 실증과 전략적 제휴 등의 성과를 만들고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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