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장면을 만드는 도구는 늘었지만 실제 영상 제작에서는 기획과 시나리오, 콘티, 촬영 설계, 후반 편집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러 생성 모델을 오가면 캐릭터와 배경이 장면마다 달라지는 드리프트가 발생하고 제작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과제도 남는다. 이에 개별 영상을 만드는 기능보다 제작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작업별로 적합한 모델을 배분하는 워크플로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씨엔티테크가 AI 기반 영상 프리프로덕션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담가라에 투자했다.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는 AI 멀티모델 기반 영상 제작 플랫폼 ‘스토리싱크 프로(STORYSYNC Pro)’ 개발사 담가라에 고유계정으로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담가라는 충남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2026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됐다. 씨엔티테크는 프로그램에서 사업모델과 기술을 검토하고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거쳐 투자를 결정했다.
2025년 설립된 담가라는 창업진이 상업 영상과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20여 년간 쌓은 제작 경험을 AI 기술과 결합한 콘텐츠 테크 스타트업이다. 핵심 솔루션 스토리싱크 프로는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성, 콘티와 샷 설계, 영상 생성, 후반 편집까지 제작 단계를 하나의 워크플로우에서 관리한다.
담가라가 개발하는 ‘스토리싱크 프로’는 영상 기획부터 시나리오·콘티·샷 설계·생성·편집까지 제작 과정을 연결하는 AI 플랫폼으로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 담가라)
4개 AI 에이전트가 교차검증…영상별 생성 모델 자동 배정
스토리싱크 프로는 생성형 AI 영상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캐릭터와 배경의 불일치를 줄이고 장면 사이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가와 감독, 촬영감독, PD 역할을 각각 수행하는 ‘4-Agent 교차검증 시스템’이 서사 구조와 연출, 촬영 구성을 나눠 평가하는 방식이다.
자체 개발한 ‘프롬프트어댑터(PromptAdapter)’ 엔진은 씨댄스(Seedance 2.5), 클링(Kling 3.0) 등 복수의 영상 생성 모델 가운데 작업 목적에 맞는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제작자가 모델별 프롬프트와 비용 구조를 일일이 비교하는 작업을 줄이고 영상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담가라의 자체 프로젝트 실측 결과에 따르면 스토리싱크 프로를 활용한 제작 공정은 기존 수작업 방식보다 비용을 95% 이상, 제작 기간을 약 90% 줄였다. 해당 수치는 회사가 수행한 자체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로 프로젝트 규모와 제작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담가라는 이 같은 파이프라인 기술로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영상 제작사와 공공·클라우드 분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유료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구매의향서도 체결했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담가라는 AI 프롬프트 생성 기능을 넘어 실제 영상 제작 현장의 복잡한 의사결정과 워크플로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팀”이라며 “글로벌 AI 영상 제작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관용 담가라 부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플랫폼의 B2B SaaS 상용화와 프리팁스 등 후속 스케일업을 추진하겠다”며 “인력과 예산 문제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작사와 크리에이터에게 영화 전문가 수준의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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