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성장은 매일 반복되는 놀이와 또래 간 상호작용 속에서 드러난다. 하지만 교사가 수업과 돌봄을 병행하며 모든 장면을 관찰하고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 유아·놀이 중심의 누리과정이 자리 잡으면서 일상적인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다음 교육에 반영하는 일도 중요해졌다. 교실에서 쌓이는 영상을 AI로 분석해 관찰 기록과 아이별 성장 지원으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나오는 배경이다.
AI 행동분석 기업 플레이태그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유아교육 컨퍼런스 ‘스토리라인 커넥트 2026’을 개최했다. ‘오늘의 스토리, 아이들의 자람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와 원장, 교육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스토리라인 커넥트 2026’ 행사 현장에서 플레이태그 박현수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플레이태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교실의 영상과 관찰 데이터를 아이별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과 신규 서비스 ‘스토리라인 원(Storyline One)’이 공개됐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개정 누리과정 현장지원자료는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실천과 교사의 놀이 지원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한다. 플레이태그는 여기에 AI 영상 분석을 접목해 교사가 놓치기 쉬운 놀이와 행동의 흐름을 데이터로 정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스토리라인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실 영상을 분석해 아동별 행동 리포트를 제공하는 영유아 교육 서비스다. 회사 집계 기준으로 1000개 이상의 교실과 2만 명 이상의 아동이 이용했으며 미국과 일본, 영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플레이태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놀이 선호도와 사회적 상호작용, 신체활동 등을 분석해 장기적인 발달 리포트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기록 작성에서 다음 놀이 설계까지…교사의 관찰 흐름 연결
새롭게 선보인 스토리라인 원은 교실에서 포착한 관찰 장면과 행동 데이터를 누리과정 항목에 맞춰 자동으로 정리한다. 개별 장면을 단편적으로 제시하는 대신 일정 기간 축적된 기록을 토대로 아이의 놀이와 상호작용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간 학급 리포트는 한 주 동안 나타난 주요 활동을 요약하고 교사가 다음 관찰과 교육 활동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의 성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놀이 활동과 도서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반복적인 기록 작성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교사가 아이와의 상호작용과 교육적 판단에 더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행사에서는 김현경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가 ‘아이를 관찰한다는 것’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현장 교육 사례 발표와 부스 투어, 패널 세션을 통해 교실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가정 및 교육 플랫폼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교실 영상을 다루는 서비스인 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은 현장 도입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플레이태그는 영상 실시간 송출을 제한하고 현장 저장장치와 암호화 전송, 접근 권한 관리 등을 적용한 데이터 처리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플레이태그 관계자는 “교실에서 매일 쌓이는 기록은 아이의 미래 교육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자산”이라며 “교사와 부모의 기대를 반영해 교육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아이별 성장을 지원하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The post 교실의 하루가 아이별 성장 데이터로…플레이태그, ‘스토리라인 원’ 공개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