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사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과제는 투자유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초기 고객 확보와 판로개척, 금융기관과의 협력, 대기업과의 사업 제휴 등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달라진다.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창업 멘토링을 넘어 산업별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원경, 이하 경기혁신센터)가 한국투자지도사협회와 함께 판교 스타트업의 사업 현안을 진단하고 후속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기혁신센터는 지난 10월 23일 판교 창업존에서 한국투자지도사협회(상임대표 강문수)와 공동으로 ‘제2회 판교 스타트업 지원 컨설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이 사업 과정에서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을 전문가와 공유하고, 해결 방안과 협력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투자지도사협회가 지난 23일 판교 창업존에서 ‘제2회 판교 스타트업 지원 컨설팅’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참여기업은 경기혁신센터의 투자기업인 헥스에이아이랩스를 비롯해 레이어랩, 엘릭스코어, 디스펙터 등 4개사다. 한국투자지도사협회에서는 기업경영과 금융, 투자,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각 기업은 현재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전문가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성장 과정에서 직면한 과제를 공유했다.
주요 상담 주제는 고객 확보와 영업 전략, 국내외 판로개척, 사업 파트너 발굴, 투자유치 전략 및 성장단계별 핵심 지표 설정 등이다. 대기업과 산업계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방안도 논의됐다. 참여기업들은 개별 사업모델과 시장 진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설명했으며, 전문가들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 방향과 활용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를 제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일반적인 기업설명회(IR)와 달리, 기업이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들도 경영 자문에 그치지 않고 금융기관과 투자자, 대기업 및 유관기관 등과의 연결 가능성을 함께 검토했다. 실제 사업에 필요한 외부 자원을 찾고 후속 협의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별 현안 중심 컨설팅…후속 미팅·사업협력까지 지원
경기혁신센터는 이번 컨설팅에서 확인한 기업별 수요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후속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협의가 필요한 기업과 전문가 간 미팅을 연결하고, 판로개척과 금융지원, 투자유치, 사업 제휴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은 성장 과정에서 전문 인력과 네트워크가 부족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한 이후 실제 고객을 확보하거나 대기업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의 거래 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금융과 투자 역시 기업의 성장단계와 사업모델에 따라 적합한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경기혁신센터와 한국투자지도사협회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각 분야 전문가의 경험을 기업별 과제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상담 과정에서 논의된 협력 가능성을 일회성 조언으로 끝내지 않고, 실제 후속 미팅과 기관 연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행사에서는 전문가와 참여기업이 함께하는 오찬 네트워킹도 진행해 공식 상담 외에 추가적인 의견 교환과 관계 형성의 기회를 마련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정형화된 멘토링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이 현재 겪고 있는 구체적인 고민을 공유하고,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과 함께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전문가들이 보유한 산업·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의 판로개척과 사업협력 등 실제 성장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혁신센터는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화 지원, 투자 연계,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열린 판교 창업존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설립하고 창업진흥원과 경기혁신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창업지원 클러스터다. 입주공간과 사업화 프로그램, 투자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판교 지역의 민간 전문기관과 산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스타트업이 당면한 경영 과제를 해결하고 투자와 판로, 사업협력 등 구체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별 수요에 기반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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