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제협력이 핵심광물과 AI·디지털, 첨단 제조 등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현지 투자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양국은 제조업과 공급망을 포함한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자동차 부품 사업을 우즈베키스탄 시장의 첫 거점으로 삼았다. 한세모빌리티가 2500만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패션과 문화 콘텐츠 등 그룹의 다른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세예스24그룹은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성낙곤 한세모빌리티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15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국 정부·경제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국은 핵심광물과 AI·디지털 기술, 개발 협력 및 인프라 분야 등에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세예스24그룹이 우선 현지 사업의 축으로 삼은 분야는 자동차 부품이다. 한세모빌리티는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기업 우즈오토 모터스(UzAuto Motors)와 협력해 지난해 말부터 핵심 자동차 부품의 현지 생산을 준비했으며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투자 규모는 총 2500만달러다. 올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에 1300만달러를 투입하고 내년 12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한세모빌리티는 오는 10월 13일 페르가나주에서 현지 공장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한세모빌리티 현지 법인 역시 총 투자액을 2500만달러로 소개하고 있다.
한세예스24그룹이 지난 15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 한세예스24그룹)
자동차 부품으로 먼저 들어가 패션·콘텐츠까지 현지화 검토
한세예스24그룹은 자동차 부품 생산 기반을 확보한 뒤 그룹이 보유한 다른 사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가능성도 살펴본다.
글로벌 패션 ODM 사업을 운영하는 한세실업을 비롯해 예스24와 동아출판의 문화 콘텐츠, 한세엠케이의 패션 브랜드 등이 검토 대상이다. 자동차 부품 제조를 통해 현지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이를 다른 사업군의 시장 진입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인재 교류도 현지화 전략에 포함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인재의 채용 등을 통해 현지 사업에 필요한 인적 기반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자동차 부품 산업 투자를 발판으로 한세그룹의 문화 콘텐츠 및 패션 분야도 현지화를 위한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한국 내 대학교에서 수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등 양국의 교류 확대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한세모빌리티의 페르가나주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그룹 내 패션·콘텐츠 사업의 현지 진출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The post 한세예스24그룹, 우즈벡에 2500만달러 투자…자동차 부품서 패션·콘텐츠로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