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서 초기 투자자의 역할은 자금 공급뿐 아니라 사업모델 검증과 시장 진출, 후속 투자 연계까지 이어진다. 특히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초기 기업에는 현지 시장을 이해하고 투자자와 연결해 줄 액셀러레이터(AC)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부산에 모여 초기 스타트업 육성의 가치와 국경을 넘는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회장 전화성)는 지난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FLY ASIA 2026’과 연계해 ‘World Startup Accelerator Forum(WAF)’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Beyond Funding: 스타트업 투자자가 만드는 미래 가치’를 주제로 국내외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VC)이 참여해 초기 스타트업 육성에서 투자자가 수행하는 역할과 크로스보더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는 지난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FLY ASIA 2026’과 연계해 ‘World Startup Accelerator Forum(WAF)’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협회는 해외 액셀러레이터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부산을 비롯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보육 파트너십 구축도 주요 논의 과제로 다뤘다.
기조발표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부트캠프(Startupbootcamp)의 안나 발로(Anna Barlow) 파트너가 맡았다. 그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본질’을 주제로 스타트업부트캠프가 15년간 20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소개했다.
특히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 범용 기수제에서 기업 파트너와 협력하는 산업 특화형 모델로 변화해 온 과정을 싱가포르와 호주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스타트업의 핵심 사업 가설을 검증하는 방법과 창업자 평가 기준, 기업·공공기관·엔젤투자자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얻는 효과도 공유했다.
글로벌 AC·VC 투자 전략 공유…동남권 스타트업 해외 진출 협력 모색
이어진 패널토론은 박재영 더게리슨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파들란 파리즈(Fadhlan Fariz) BNI Ventures 관계자, 댄 총(Dan Chong) Gobi Partners 관계자, 크리스티 다오(Chrystie Dao) VSV Capital 관계자, 김대진 K-Preneurs 대표 겸 WBAF 시니어 상원의원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스타트업 투자자가 보는 모험투자의 가치와 크로스보더 투자의 의미’를 주제로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서 기술과 시장, 창업팀을 평가하는 기준을 논의했다. AI와 딥테크, 기후테크 등 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의 위험선호 변화와 해외 투자자가 한국 스타트업에 주목하는 이유도 다뤘다.
한국 스타트업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준비해야 할 사항과 현지 투자자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 순서인 리버스 릴레이피칭에는 해외 투자사 3곳이 참여해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NI 계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BNI Ventures와 베트남 액셀러레이터·VC인 VSV Capital, 글로벌 벤처캐피탈 Gobi Partners가 발표에 나섰다.
VSV Capital은 2018년부터 한국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Gobi Partners는 아시아 18개 지역에서 4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각 투자사는 현지 시장 진출과 투자 연계 가능성을 중심으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동남권본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역 액셀러레이터와 투자사 간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투자자 네트워크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지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연계를 지원한다.
또한 지역 투자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해 동남권 초기투자 생태계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The post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FLY ASIA서 글로벌 투자자 연결…초기 스타트업 육성 가치 논의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