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 마주한 위기는 업종과 상권, 사업자의 경영 여건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일률적인 지원보다 각 사업자가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정책 수단을 연결하는 접근이 중요해진 배경이다. 국내 시장의 변화뿐 아니라 유사한 과제를 먼저 경험한 해외 소매시장을 살펴보는 작업도 필요하다. 정부와 학계, 업계가 소상공인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병권 제2차관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미래정책포럼’에 참석해 소상공인 정책 과제에 관한 현장과 학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이 24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미래정책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학회가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 방안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소상공인정책학회는 소상공인 현장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사업자의 자생력과 협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학술단체다. 공정한 경쟁 기반과 지속 가능한 소상공인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정책 제언과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포럼에서는 ‘소상공인 경영진단을 통한 위기 극복 방안’과 ‘일본 소매시장의 특징과 소상공인 전략 과제’를 주제로 발제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사업자의 경영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진단 체계와 시장·소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일률적 지원에서 맞춤형 대응으로…사회안전망·자생력 함께 강화
경영진단을 통한 위기 극복은 소상공인의 매출과 비용, 상권 변화, 사업 지속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을 적절한 시점에 연결하는 접근이다. 위기에 놓인 사업자의 회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제공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일본 소매시장 사례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포럼 참석자들은 일본 시장의 구조적 특징과 소매업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국내 소상공인이 참고할 수 있는 전략 과제를 모색했다. 해외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국내 상권과 업종별 여건에 맞는 대응 방향을 찾는 데 논의의 초점을 맞췄다.
이날 포럼에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려면 위기 사업자를 보호하는 사회안전망과 시장에서 스스로 경쟁할 수 있는 자생력 강화 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기부는 현장과 학계에서 나온 제언을 향후 소상공인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한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소상공인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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