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가전은 주로 천장이나 벽 속에 숨겨지는 기능 중심 설비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욕실과 드레스룸, 주방에서 공기질과 습도를 관리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형태와 소재, 소음까지 공간 경험을 좌우한다. 힘펠은 욕실 가전의 곡선형 패브릭 디자인부터 천장 매립 제습기, 교체형 주방 후드 패널까지 공간별 해법을 제품에 담았다. 세 제품이 미국 IDEA 본상을 받으며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했다.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은 ‘2026 IDEA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휴젠뜨 베노와 휴레벤 데시카, AI 사일런트 후드 시스템 등 3개 제품이 본상을 받았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며 디자인의 혁신성과 사용자가 얻는 혜택, 심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휴레벤 데시카(왼쪽 위), 휴젠뜨 베노(왼쪽 아래), AI 사일런트 후드 시스템(오른쪽) (사진 제공: 힘펠)
힘펠은 올해 iF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시스템·욕실 환기가전으로 수상한 데 이어 IDEA에서는 생활 에어가전과 주방 환기가전까지 수상 제품군을 확대했다. 욕실에서 출발한 환기 기술을 드레스룸과 주방 등 생활공간 전반에 적용하면서 각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사용 방식을 개발한 결과다.
곡선형 욕실가전부터 교체형 주방 패널까지…공간별 디자인 해법
욕실 환기가전 ‘휴젠뜨 베노’는 부드러운 곡선과 패브릭을 연상시키는 재질감을 적용했다. 기계적인 인상을 줄이고 욕실의 타일과 가구, 조명 등 인테리어 요소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기능은 환기와 제습, 온풍, 드라이로 구성된다. 욕실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운전하고 뮤직테라피 기능을 제공해 샤워 전후의 실내 환경과 이용 경험을 함께 관리한다.
생활 에어가전 ‘휴레벤 데시카’는 드레스룸에 설치하는 빌트인 제습기다. 기기를 바닥에 별도로 배치하는 대신 천장에 매립하는 일체형 구조를 적용해 수납공간과 이동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제습에는 데시컨트 방식을 활용한다. 온도 변화 없이 습도를 낮추고 별도의 배수 관리 없이 실내 습도에 맞춰 저소음으로 자동 운전해 의류와 수납공간을 쾌적하게 관리한다.
‘AI 사일런트 후드 시스템’은 힘펠과 HL디앤아이한라가 공동 개발한 주방 환기 제품이다. 듀얼 인라인 팬 구조로 흡입력을 확보하면서 운전 소음을 낮춰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오염물질을 관리한다.
외관에는 간결한 스퀘어형 디자인과 지문·오염에 강한 컬러 강판을 적용했다. 탈부착형 디자인 패널은 주방 인테리어에 따라 색상과 패턴을 교체할 수 있어 후드를 하나의 공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생활 에어가전 ‘IAQ Monitor’와의 연동 기능도 갖췄다. 주방의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후드를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사용자가 조리 상황에 따라 직접 풍량을 조절해야 하는 불편을 줄였다.
세 제품은 각각 욕실의 습도와 체감온도, 드레스룸의 수납환경, 주방의 조리 공기질을 관리한다. 힘펠은 공기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에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와 소재, 자동 운전 방식을 결합해 ‘숨쉬는 집’이라는 브랜드 방향을 제품군 전반으로 연결하고 있다.
힘펠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제품 외관의 디자인을 넘어 환기가전이 일상 공간에서 어떤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온 결과”라며 “축적한 환기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공간의 조화를 높이고, ‘숨쉬는 집’이라는 브랜드 방향에 맞춰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환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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