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 기업 아델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아델은 한국거래소 지정 전문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2016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스핀오프한 아델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온 바이오 기업이다. 질환 특이적 병리 타깃을 정밀하게 공략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왔다.
아델 로고 (자료 제공: 아델) 
사노피가 선택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델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ADEL-Y01’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인으로 알려진 타우(Tau)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다. 타우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진행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발 난도가 높아 글로벌 제약사들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온 분야다.
아델은 타우 단백질의 특정 병리 부위인 ‘acK280’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 1a상을 완료했다.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총 10억4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계약에는 선급금 8000만 달러가 포함됐다.
현재 해당 물질은 사노피 주도로 후속 글로벌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델은 ADEL-Y01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ADEL-Y04’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유전적 위험인자인 ApoE4를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이며, ‘ADEL-Y03’은 노화 및 면역 체계를 겨냥한 베타2-마이크로글로불린(β2m) 표적 치료제다.
최근에는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 지원도 잇달아 확보했다. 올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 딥테크 트랙 과제에 선정돼 3년간 1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했으며, 보건복지부 치매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추가로 22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재무 기반도 강화했다. 아델은 앞서 진행한 프리IPO 투자 라운드에서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주요 자산운용사 및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49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윤승용 아델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질환 특이적 병리 타깃 발굴 기술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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