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실전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참가 기업 모집에 나섰다. 단순 현지 탐방을 넘어 투자 유치와 사업 계약, 의료기관 연계까지 연결하는 장기 프로그램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는 ‘실리콘밸리 부트캠프 2026’을 개최하고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바이오허브의 글로벌 진출 성장 가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DHP가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아웃썸(Outsome)과 함께 운영하며 지난해 첫 기수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선발된 기업은 올해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9개월간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단계별 액셀러레이팅을 받게 된다.
1단계에서는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자 대상 피칭을 고도화한다. 미국 진출 경험이 있는 선배 창업자와 현지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참여해 시장 진입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참가 기업 전원이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2주간 합숙형 부트캠프에 참여한다. 현지 체류에 필요한 숙박·식사·교통비를 지원하며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핵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와의 라운드테이블, 실리콘밸리 창업자 네트워킹, 의료기관 관계자 미팅, 미국 규제 및 보험 체계 관련 멘토링 등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기수에서는 스탠퍼드대 바이오디자인 프로그램과 스타트엑스(StartX) 연계를 강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규제와 수가 체계 관련 실무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DHP가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리콘밸리 부트캠프 2026’ 참가 기업 모집에 나섰다. (자료 제공: DHP)
현지 계약·투자 성과 낸 1기…우수 기업 직접 투자도
프로그램의 강점은 미국 방문 이후에도 지속적인 후속 지원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3단계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사업 기회를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정기 멘토링과 워크숍을 운영한다. 마케팅, 인사, 재무, 투자 유치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며 현지 네트워크 활용도 지원한다.
우수 기업에는 DHP가 주최하는 데모데이 발표 기회가 주어지며, 선정 기업 가운데 최소 1개 이상 기업에는 직접 지분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팁스(TIPS) 추천을 통한 후속 성장 지원도 함께 검토한다.
올해 초 진행된 1기 프로그램에는 릴리커버, 메트릿, 모닛, 이노바이드, 탈로스, 파파러웨이, 휴버 등 7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실리콘밸리 주요 투자사 및 창업자 네트워크와 연결됐으며, 일부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실제 사업 성과를 창출했다. 릴리커버는 현지 고객과의 PoC 계약 및 신규 매출을 확보했고, 휴버는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탈로스는 임상 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들이 초기 시장 검증과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전문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윤섭 DHP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현지 방문이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과 투자 유치 성과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가능하며,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 내 글로벌 진출 성장 가속 프로그램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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