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일본 최대 규모 공공 디지털전환(DX) 전시회에서 AI 안부 전화 서비스 ‘네이버 케어콜’을 선보이며 일본 지자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Government & Public Sector Week Japan 2026(지자체·공공 Week)’에 참가해 AI 기반 돌봄 서비스 ‘네이버 케어콜(NAVER CareCall)’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지자체·공공 Week’는 일본 총무성이 후원하는 공공 디지털전환 분야 대표 전시회다. 스마트시티와 공공DX 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난해에는 약 554개 지자체와 2만1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케어콜 체험존을 운영하며 현장 방문객이 직접 AI 전화를 수신하고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AI와 건강 상태나 일상 안부 등을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체험했다. 회사 측은 특히 일본 주요 지자체 관계자들이 케어콜의 자연스러운 일본어 대화 성능과 인터랙티브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도입 가능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상담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일본 ‘지자체·공공 Week 2026‘에 참가해 ‘네이버 케어콜’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 네이버클라우드)
“돌봄 인력 부족 해결”… 이즈모시 사례 관심 집중
네이버클라우드는 전시 기간 동안 케어콜 도입을 검토하는 다수의 일본 지자체와 상담을 진행하며 전국 단위 비즈니스 접점을 확대했다.
특히 이미 일본 현지 도입 사례를 확보했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네이버 케어콜은 지난해 6월부터 일본 초고령 도시 중 하나인 이즈모시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현지에서는 복지 담당자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AI 기반 돌봄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즈모시와 공동 세미나도 진행했다. ‘고령자 돌봄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케어콜 실증 과정과 운영 성과가 공유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올해 기준 약 240만 명 규모의 돌봄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AI 기반 돌봄 서비스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원 대표는 “지난해 이즈모시 협력을 통해 일본 공공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면, 이번 전시는 전국 지자체 담당자들과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AI 기술로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로서 일본 공공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일본 공공 시장이 고령화 대응과 행정 효율화를 중심으로 디지털전환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한국 AI 기업들의 현지 진출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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