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육 현장에도 학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인증 체계가 도입된다. 에듀테크 기업 러닝스파크는 영국 비영리 교육기관인 굿퓨처파운데이션(Good Future Foundation·GFF)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교육 인증 프로그램인 ‘AI Quality Mark’를 국내에 도입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러닝스파크는 한국 공식 파트너로서 국내 학교의 AI Quality Mark 인증 전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학교는 초기 진단과 자기평가를 거쳐 교사 연수와 컨설팅을 받고, 평가 결과에 따라 브론즈(Bronze), 실버(Silver), 골드(Gold) 등급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AI Quality Mark는 단순한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라 학교 차원의 AI 활용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프레임워크다. 리더십과 비전, 교육과정 설계, 교수·학습, 평가, 교직원 역량 개발, 학생 역량 강화, 운영 체계, 학부모 소통, AI 윤리와 편향성 관리 등 9개 영역을 기준으로 학교의 준비 수준을 진단한다.
현재까지 영국을 비롯해 UAE, 스페인, 태국, 콜롬비아 등에서 400여 개 학교가 인증에 참여했으며, 글로벌 교육 현장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러닝스파크, 英 굿퓨처파운데이션과 ‘AI 교육 인증’ 한국 독점 파트너십 체결 (자료 제공: 러닝스파크)
AI 중점학교 2000개 시대…학교 현장 실행 기준 제시
이번 협력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AI 교육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교육부는 2028년까지 AI 중점학교를 20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AI를 교육 현장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AI를 어떤 기준으로 활용하고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러닝스파크와 GFF는 AI Quality Mark가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가 AI 활용 수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단계별 개선 방향을 마련할 수 있는 실행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러닝스파크는 그동안 미국과 영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교육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제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GFF 연구 결과와 AI 교육 프레임워크를 소개하는 세션을 공동 개최했으며, 올해 5월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함께 ‘Responsible AI in Schools Global Forum’을 열고 책임감 있는 AI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교사와 학교 관리자 대상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AI Quality Mark의 평가 기준을 한국 교육 환경에 맞게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3월에는 전 세계 골드 등급 인증 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포럼을 영국에서 개최해 우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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