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AI 도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직원 교육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IT 기업을 넘어 제조업까지 AI 활용 역량 확보에 나서면서 기업 대상 AI 교육 수요가 전 산업군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자회사 크라우드아카데미의 올해 1~5월 기업 대상 AI 교육(B2B)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 증가했다.
이번 성장세는 특정 산업군에 국한됐던 AI 교육 수요가 제조업과 공공기관, 서비스업 등으로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5월 AI 교육을 진행한 기업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제조업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IT·소프트웨어 분야가 23%, 비영리·공공기관 12%, 유통·서비스업이 8%를 차지했다.
특히 제조업이 AI 교육 수요 1위를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기존에는 IT 기업 중심으로 AI 교육이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전통 제조기업들도 생산성과 업무 혁신을 위한 AI 활용 역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들의 AI 활용이 단순 체험이나 시범 적용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생산성 향상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크라우드웍스, 크라우드아카데미 로고 (자료 제공: 크라우드웍스)
“이론보다 실무”…직무별 AI 교육 수요 증가
크라우드아카데미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직무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회사인 크라우드웍스가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제약 분야에는 실험 데이터 분석과 의학 논문 작성 자동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조업과 금융업 등에는 산업 특성에 맞는 AI 활용 방안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마케팅과 회계, 인사(HR), 연구개발(R&D) 부서 등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구축 실습 교육도 운영하며 현업 적용성을 높이고 있다.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는 정부 지원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 재직자 직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인재 키움 프리미엄 훈련’ 사업은 교육비의 최대 95%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AI 교육 도입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크라우드아카데미에 따르면 올해 1~5월 해당 사업과 관련한 교육 문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배 증가했다.
회사 측은 AI 교육 시장이 단발성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의 실제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 이후 심화 과정이나 추가 교육을 요청하는 고객사도 늘어나고 있다.
이보람 크라우드아카데미 대표는 “기업 현장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운영이 높은 재계약률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업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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