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의 첫 관문은 시장 규모보다 적합한 현지 파트너를 찾는 일이다. 지역과 산업별 유통 구조가 복잡해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고 실제 미팅까지 연결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특히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는 제품 경쟁력만큼 신뢰할 수 있는 접점 확보가 중요하다. 벤처기업협회가 뉴델리의 한인 벤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인도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벤처기업협회는 오는 8월 27일까지 ‘2026 INKE 인도 시장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국내 벤처·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의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과 현지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가 운영하는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뉴델리 지부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어 발굴부터 수출상담, 시장 조사, 후속 협의까지 연결한다.
‘2026 INKE 인도 시장진출 지원 프로그램’ 참기기업 모집 (자료 제공: 벤처기업협회)
INKE는 세계 27개국에 48개 지부와 161명의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한인 벤처 네트워크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기업인과 투자자, 산업 전문가 등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입과 파트너 발굴을 지원한다.
모집 분야는 일반 소비재와 화학제품, 산업기계, 자동차부품, ICT·소프트웨어, 전기·전자, 기계·금속, 자동화·로봇 등이다. 특정 업종으로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인도 현지 수요와 연결할 수 있는 전 산업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기업은 제품과 기술의 현지 경쟁력,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최종 선정기업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기업별 바이어 5~6곳 매칭…상담 이후 후속 협의까지
벤처기업협회와 INKE 뉴델리 지부는 참가기업의 제품과 진출 목표를 분석해 현지 전문 바이어를 사전에 발굴한다. 기업별로 5~6건의 일대일 상담을 주선해 단순 네트워킹보다 실제 구매·유통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가기업이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지 운영 지원도 제공한다. 상담장과 전문 통역원, 현지 이동 차량을 지원하고 기업별 일정과 바이어 미팅을 관리한다.
인도 시장의 산업 구조와 진입 전략을 이해할 수 있는 세미나도 열린다. 참가기업은 현지 시장과 유통 환경, 비즈니스 관행 등을 살펴보고 제품별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다.
관련 산업 현장을 확인하는 산업시찰도 일정에 포함된다. 상담 과정에서 협력 가능성이 확인된 바이어와는 추가 미팅을 연계해 견적과 유통 조건, 샘플 테스트, 계약 가능성 등을 계속 논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회는 기업별 맞춤 바이어 발굴과 전담 통역, 현장 운영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제공해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기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단기간에 여러 잠재 파트너를 만나고 인도 시장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8월 27일까지 벤처기업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지원 자격과 제출 서류, 프로그램 일정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은 국내 벤처기업에 새로운 수출과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INKE 뉴델리 지부의 현지 네트워크와 밀착 지원을 통해 참가기업이 실질적인 수출 계약과 파트너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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