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학 문제은행 ‘매쓰플랫’을 운영하는 프리윌린이 영어 교육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학교별 교과서와 부교재, 모의고사 등 다양한 학습 범위에 맞춰 교사가 직접 문제를 찾고 변형해야 하는 영어 수업의 특성을 반영했다. 중·고등 문법 문제 26만 개와 AI 기반 내신 변형 기능을 제공하고, 학습지 제작부터 학생 과제 배포와 채점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도록 구성했다. 기존 매쓰플랫 고객과 일부 공교육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3주간의 선공개 기간에는 교육기관 2808곳이 가입했다.
AI 기반 교육 솔루션 기업 프리윌린(대표 권기성)은 올인원 영어 수업 플랫폼 ‘잉글리시플랫(Englishflat)’의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21일부터 영어학원 원장과 교사로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프리윌린의 영어 문제은행 플랫폼 ‘잉글리시플랫’ 서비스. AI 문항 생성과 학습지 제작, 학생앱 과제 배포 및 채점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자료 제공: 프리윌린)
잉글리시플랫은 프리윌린이 수학 문제은행 서비스 매쓰플랫을 운영하며 축적한 콘텐츠 설계와 교사 중심의 사용 경험을 영어 교육에 적용한 플랫폼이다. 문법과 독해, 단어 콘텐츠에 AI 문항 생성 기능을 결합하고, 교사가 제작한 학습지를 학생앱으로 배포해 채점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프리윌린은 기존 매쓰플랫 회원과 일부 공교육 교사를 대상으로 잉글리시플랫을 선공개했다. 3주간 2808곳이 가입했으며, 이 기간 수집한 이용자 의견에서는 학습지 제작 편의성과 화면 구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영어 수업은 학교와 학년, 교재에 따라 평가 범위가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교과서 외에도 부교재와 모의고사 지문이 내신 시험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교사가 필요한 문항을 직접 찾거나 지문을 변형해 학습 자료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잉글리시플랫은 이러한 수업 준비 과정을 줄이기 위해 교재 진도와 학생 수준에 맞춰 문제를 검색하고 학습지를 구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교사는 필요한 문항을 선택한 뒤 유사 문제로 교체하거나 내용을 수정할 수 있으며, 글꼴과 스타일도 수업 자료의 형식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문법 영역에는 중·고등 과정의 문항 26만 개가 탑재됐다. 문항은 2200개 유형으로 세분화됐으며, 난이도는 상·중·하·실전 등 4단계로 구분된다. 교사는 학습 목표와 학생의 이해 수준에 따라 문법 항목과 문제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시중 문법 교재 28종과의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교사가 사용하는 교재의 진도에 맞춰 관련 문항을 찾을 수 있도록 해 기존 수업 흐름을 유지하면서 추가 학습 자료를 제작할 수 있게 했다.
AI 지문 변형부터 과제 채점까지…영어 수업 준비 과정 통합
잉글리시플랫의 AI 내신 변형 기능인 ‘지문 마법사’는 교과서와 수능, 모의고사, 부교재 지문을 활용해 새로운 문제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교사가 지문을 선택하거나 직접 입력하면 수업 목적에 맞는 유형의 문항을 만들 수 있다.
지원하는 문항 유형은 빈칸과 순서, 어법, 어휘, 서술형 등을 포함해 총 21개다. 교사는 생성된 문제를 검토하고 수정한 뒤 학습지에 반영할 수 있어 AI 문항 생성 결과를 실제 수업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독해 영역에서는 지문의 난이도와 주제를 기준으로 학습 자료를 선택할 수 있다. 학생의 학습 수준과 관심사에 맞는 지문과 문제를 조합해 독해 학습지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단어 학습에는 1만450개의 어휘를 활용한다. 우리말 뜻과 영단어, 예문, 유의어·반의어, 영영풀이 등 15개 학습 유형을 지원해 교사가 학습 목표에 따라 단어 문제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제작한 학습지는 인쇄해 오프라인 수업에 활용하거나 학생앱을 통해 과제로 배포할 수 있다. 학생이 앱에서 답안을 제출하면 교사는 채점 결과를 확인하고 이후 수업과 과제 구성에 참고할 수 있다.
프리윌린은 영어 문제은행의 경쟁력을 단순한 문항 수보다 교사의 실제 수업 방식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는지에서 찾고 있다. 다양한 교재와 학습 범위에 대응하면서도 문제 선택과 편집, 배포, 채점 과정에서 교사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설계했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영어 문제은행의 경쟁력은 콘텐츠의 폭과 품질, 그리고 교사가 교재 진도와 학생 수준에 맞춰 필요한 문제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용성에 있다”며 “매쓰플랫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AI 문항 생성부터 학습지 제작·채점 및 학생별 성취도 분석까지 연결해 영어 교사의 수업 준비와 과제 운영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리윌린은 올해 12월까지 잉글리시플랫의 얼리버드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11월 5일에는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하며, 정식 출시는 2027년 초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프리윌린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을 대상으로 AI 기반 학습·평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 매쓰플랫은 누적 이용자 350만 명을 기록했으며, 전국 9500여 개 수학 교육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공교육 분야에서는 ‘스쿨플랫’과 ‘풀리스쿨’을 통해 2025년 기준 전국 3641개 학교에 AI 코스웨어를 제공했다. 대학 교육용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는 전국 100여 개 대학에 도입됐으며, 약 100개 과목에서 활용되고 있다.
프리윌린은 기존 수학 교육과 공교육, 대학 교육 분야에서 확보한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문제은행 시장에서도 교사 중심의 AI 학습 지원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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