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이 개별 설비의 이상을 감지하는 수준에서 공장 전체의 운영 데이터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설비 상태와 생산 공정, 품질, 에너지 사용량 등 현장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실제 운영 판단에 활용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 철강, 기계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생산성과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기술 도입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힌다. 제조 AI 전문기업 원프레딕트가 대구에서 열리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에 참가해 실제 공장 환경을 재현한 전시를 통해 제조 AI의 적용 과정을 선보인다.
원프레딕트(대표 윤병동)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6, FIX 2026)’에 참가한다.
FIX 2026은 대구광역시가 개최하는 미래산업 통합 박람회로, 올해 3회째를 맞는다.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AI, Beyond Tech into Reality)’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로봇, AI·ICT, 스타트업 등 4개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510개 기업이 참가해 2100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로, 원프레딕트는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 부문에 처음 참가한다.
FIX2026에 설치된 원프레딕트 부스 전경 (자료 제공: 원프레딕트)
원프레딕트는 이번 전시를 자동차·조선·철강·기계 등 주요 제조기업이 밀집한 영남권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조 현장의 데이터 활용과 AI 도입에 관심이 있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후속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전시 주제는 ‘Experiencing AI Native Factory(직접 경험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다. 원프레딕트는 엑스코 서관 1홀 W2-219에 실제 공장을 본뜬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부스에서는 공장 축소모형인 디오라마를 활용해 설비와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수집·분석되고, 그 결과가 설비 관리와 운영 의사결정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구현한다. 관람객이 제조 AI의 작동 구조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관람객과 초청 VIP를 대상으로 제조 AI 기술과 ‘AI 네이티브 팩토리’ 개념을 소개하는 미니 콘퍼런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조 데이터 플랫폼 ‘싸이클론’과 자산관리 플랫폼 ‘피디엑스’ 연계…5대 운영 영역 AI 적용
원프레딕트는 이번 전시에서 제조 데이터·MLOps 플랫폼 ‘싸이클론(cyclone)’과 AI 기반 산업자산 통합관리 플랫폼 ‘피디엑스(pdx)’를 중심으로 제조 AI 기술을 소개한다.
싸이클론은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설비·공정·운영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고, AI 모델의 개발부터 배포와 관리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서로 다른 설비와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를 AI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피디엑스는 이러한 데이터와 분석 결과를 실제 제조 현장의 운영 업무에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설비 상태를 관리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원프레딕트는 두 플랫폼을 연계해 제조 AI가 품질, 에너지, 정비, 제어, 생산 등 5대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줄 계획이다.
품질과 생산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능부터 설비 상태에 따른 정비 판단, 에너지 운영과 제어 영역의 AI 활용까지 공장 운영의 주요 업무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회사가 제시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AI Native Factory)’는 개별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을 공장 운영 전반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다. 제조 데이터와 AI 모델, 현장 운영 시스템을 연계해 AI가 공장 관리와 운영 판단을 지원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프레딕트는 전시 부스 운영 외에도 FIX 2026의 주요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윤병동 대표는 행사 첫날인 21일 주요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개막 버튼 터치 퍼포먼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VIP 부스 투어와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 방향과 회사의 사업 전략을 소개한다.
원프레딕트의 ‘AI 네이티브 솔루션’은 오는 22일 열리는 FIX 2026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최고 혁신 기술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개별 설비 진단을 넘어 제조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공장 운영 전반에 활용하는 기술적 접근을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영남권 제조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네트워크를 후속 기술 검증과 솔루션 도입 협의로 연결할 계획이다. 전시 참가를 계기로 지역 제조기업의 구체적인 운영 과제를 파악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제조 AI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는 “제조업의 AI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데이터와 경험을 기업의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FIX 행사 참여를 계기로 영남권 제조기업과의 사업 접점을 넓히고, 지역 제조기업들과 구체적인 혁신 과제를 논의해 기술 검증과 도입으로 실제 사업 성과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제조 AI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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