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크리에이터가 확보한 팬덤을 실제 방송 시청과 구매로 연결하는 고객관계관리(CRM)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라이브 방송은 실시간으로 시청자가 유입돼야 판매 기회를 확보할 수 있지만, 방송 일정과 혜택을 알리기 위해 크리에이터가 별도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영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이에 따라 플랫폼 내 팔로워 데이터를 활용해 방송 시작을 알리고 고객의 관심과 구매 이력에 맞춰 소통하는 기능이 크리에이터의 판매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이 카카오톡 기반 라이브 방송 알림 서비스를 출시하며 팬덤 관리와 판매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그립컴퍼니(대표 김한나·김태수)는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Grip)’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의 방송 시청자 유입과 판매 성장을 지원하는 카카오톡 채널 기반 알림 서비스 ‘방송톡’을 정식 출시했다. 방송톡은 특정 크리에이터의 라이브 방송 시청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방송 시작과 동시에 카카오톡 알림을 발송하는 서비스다.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이 카카오톡 채널 기반 라이브 방송 알림 ‘방송톡’을 정식 출시했다. (자료 제공: 그립)
기존에는 크리에이터가 실시간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 외부 SNS 채널을 통해 방송 일정을 홍보하거나 개별적으로 고객에게 방송 정보를 전달해야 했다. 방송톡은 그립 내 팔로워와 카카오톡 채널을 연결해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팬덤을 대상으로 방송 정보를 안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이 관심 있는 크리에이터의 방송 알림을 받아볼 수 있어 방송 시작 시점을 놓치지 않고 접속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는 기존 팔로워를 실제 시청자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라이브 방송은 시청자가 방송 중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인 만큼, 방송 시작 시점에 관심 고객을 유입시키는 것이 판매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립이 베타 테스트 기간의 방송 성과를 분석한 결과, 방송톡을 발송한 라이브 방송은 알림을 발송하지 않은 방송보다 매출이 약 1.6배 높았다. 평균 시청자 수도 약 1.5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해당 수치는 방송톡 발송 여부에 따른 관측 결과로, 방송 조건과 크리에이터별 차이 등을 통제한 인과적 효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크리에이터의 운영 사례에서도 거래액 증가가 나타났다. 주얼리 및 패션 전문 크리에이터 ‘소울메이트’는 방송톡 캠페인을 운영한 지 4개월 만에 카카오톡 채널 친구 1만1,000명 이상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월 거래액은 캠페인 시작 직전과 비교해 13배 증가한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그립은 이 같은 사례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보유한 팔로워를 카카오톡 채널과 연결하고, 방송 일정에 맞춰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송톡은 단순히 방송 시작을 알리는 기능을 넘어 크리에이터가 팬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그립팬톡’으로 고객 소통 확대…장바구니·구매 이력 기반 맞춤형 메시지 도입
방송톡은 그립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그립 광고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크리에이터 전용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되며, 채널명은 ‘그립X크리에이터명’ 형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채널은 그립 내 팔로워에게 방송 일정과 상품 혜택 등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데 활용된다.
그립컴퍼니는 방송톡을 포함해 크리에이터와 고객 간 소통을 강화하는 ‘그립팬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그립팬톡은 크리에이터가 확보한 팬덤을 관리하고 방송 시청과 구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활용한 메시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운영 중인 기능에는 방송 시작 정보를 전달하는 방송톡과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한 고객에게 메시지를 발송하는 ‘친구톡’이 있다. 방송톡이 실시간 방송 시청자 유입에 초점을 맞췄다면, 친구톡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채널을 구독한 고객에게 상품이나 방송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고객의 구매 관심과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 메시지 기능도 추가된다. 그립컴퍼니는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아둔 상품 정보를 안내하는 ‘장바구니톡’과 실시간 시청 및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관심도가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발송하는 ‘CRM 톡’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바구니톡은 고객이 관심을 보였지만 구매를 완료하지 않은 상품에 대한 정보를 다시 전달하는 기능이다. CRM 톡은 방송 시청과 구매 이력 등 고객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시지 대상을 구분해 보다 정교한 고객 소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기능은 향후 도입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립컴퍼니는 이러한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별도의 외부 마케팅 도구에 의존하지 않고도 플랫폼 내에서 팬덤을 관리하고 판매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라이브 방송 알림부터 고객 관심 상품 안내, 구매 이력 기반 메시지까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구조다.
그립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서 출발해 크리에이터가 콘텐츠와 팬덤을 기반으로 상품을 제안하고 판매하는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판매 인프라와 성장 프로그램, 상품 매칭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부터 판매와 수익화에 이르는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방송톡과 그립팬톡 역시 이러한 사업 방향의 연장선에 있다.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통해 확보한 팔로워를 지속적인 고객 관계로 연결하고, 방송 시청과 상품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특히 판매 활동을 시작한 크리에이터가 자체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반복적인 방송 홍보 업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명석 그립컴퍼니 광고사업팀장은 “크리에이터가 보유한 팬덤을 실제 방송 시청과 매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방송톡과 친구톡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수익화를 지원하는 그립만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립컴퍼니는 방송톡 정식 출시를 계기로 크리에이터 대상 팬덤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장바구니와 시청·구매 이력 등 고객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 CRM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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