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메디슨이 턱관절장애 디지털치료기기(DTx) ‘클릭리스(Clickless)’를 공개하며 의료 현장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욘드메디슨은 지난 13일 열린 ‘2026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가해 클릭리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는 턱관절장애와 구강안면통증 분야의 진단과 치료, 연구를 이끄는 국내 대표 학술단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치과대학 교수진과 개원의, 구강내과 전문의 등 관련 의료진이 참석해 최신 진단 및 치료 방법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DC/TMD Axis II를 활용한 심리사회적 평가와 행동치료, 물리치료 전략, 디지털 교합치료, 교합력 측정 기반 치료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접근법이 소개됐다.
비욘드메디슨은 전시 부스를 통해 클릭리스 시연과 상담을 진행하며 디지털 치료기기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특히 턱관절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이악물기와 스트레스 반응, 부정적 구강 습관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치료 접근 방식에 의료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욘드메디슨, 턱관절장애 디지털치료기기 ‘클릭리스’ 공개 (사진 제공: 비욘드메디슨)
진료실 밖 행동 데이터까지 관리
클릭리스는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개발된 6주 프로그램형 디지털치료기기다. 환자가 스스로 행동 패턴을 인지하고 교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의료진은 전용 대시보드를 통해 치료 수행 현황과 증상 변화를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진료실 밖에서 발생하는 행동 데이터와 치료 순응도를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해 재발 위험 요인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턱관절장애 치료가 병원 방문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클릭리스는 일상 속 행동 교정을 통해 치료 연속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클릭리스는 202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으며, 한림대학교에서 진행된 확증 임상시험에서 96% 이상의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1,300개 이상의 치과 병·의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학술대회 현장에서는 실제 처방 프로세스와 환자 순응도 관리, 의료진 활용 방식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비욘드메디슨은 다수 의료기관이 제품 도입 의향을 밝힌 만큼 향후 실제 처방 기관 확대와 임상 활용 사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현 비욘드메디슨 대표는 “초기 상용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을 사용할 의료진과 충분히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클릭리스의 치료 철학과 임상적 가치를 직접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치료기기는 기술만으로 성공할 수 없고 결국 의료진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전달돼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디지털 치료기기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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