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은 유휴 수면을 활용할 수 있지만 설비 접근이 어려워 고장 위치를 찾고 유지보수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 여러 태양광 모듈을 인버터 단위로 묶어 관리하는 기존 방식에서는 특정 모듈의 이상이나 출력 저하를 빠르게 확인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K-water 충주댐지사와 커널로그가 청풍호 수상태양광에 모듈 단위 전력제어(MLPE) 기술을 적용해 개별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실증에 나선다. 화재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고 문제가 발생한 구간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는지 검증해 수상태양광 운영의 안전성과 발전 효율을 함께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충주댐지사(지사장 정연수)는 태양광 모듈 단위 전력제어 전문기업 커널로그(대표 오복성)와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설비에 MLPE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water 충주댐지사와 커널로그가 청풍호 제1호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일부 구간에 모듈 단위 전력제어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을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 커널로그)
MLPE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인버터 단위로 관리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개별 모듈이나 스트링 단위의 출력과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특정 구간에서 출력 저하나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해당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만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상태양광은 육상 설비보다 현장 접근과 점검이 까다롭다. 모듈 일부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정확한 위치와 원인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원격 모니터링과 세밀한 설비 제어 기술의 중요성이 크다.
이번 실증에서는 MLPE를 활용해 모듈별 발전량과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 징후와 출력 손실 요인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문제가 발견된 구간을 신속하게 차단하는 기능의 현장 적용 가능성도 살핀다.
3MW 설비 일부 구간서 4개월 검증…안전·출력 데이터 동시 분석
실증 대상은 청풍호 제1호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다. 전체 설비 용량은 3MW이며, 이 가운데 일부 구간에 커널로그의 MLPE 솔루션 ‘CA-BSTR’과 ‘CA-GARD’를 설치한다.
K-water 충주댐지사와 커널로그는 약 4개월 동안 발전량과 설비 상태, 안전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MLPE 적용 전후의 운영 데이터를 비교해 발전량 관리와 이상 징후 감지, 부분 차단 기능이 수상태양광 현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내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설비 전체를 일괄적으로 관리하던 방식에서 모듈과 스트링별 상태를 세분화해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할 가능성을 살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실증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수상태양광의 화재 예방과 발전 손실 감소, 유지보수 효율을 평가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실증이 끝난 뒤 설치된 MLPE 장비는 K-water로 이관된다. K-water 충주댐지사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청풍호 수상태양광의 안전관리와 발전설비 운영에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연수 K-water 충주댐지사장과 오복성 커널로그 대표는 “수상태양광은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의 핵심 축이지만 접근성과 안전관리라는 과제를 함께 안고 있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MLPE 기반 화재 예방과 발전량 관리가 수상태양광 현장에서 갖는 실효성을 입증하고 관련 성과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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