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소에서는 승객과 보행자, 버스와 주변 차량의 동선이 좁은 공간에서 교차한다. 특히 승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연석 가까이에 서거나 도로 쪽으로 이동하면 버스 운전자의 시야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고가 발생한 뒤 영상을 확인하는 CCTV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위험 행동을 감지하는 즉시 현장에서 경고하는 방식이 생활교통 안전 분야에 적용된다. AI 영상분석 기업 핀텔이 청주·대전·전주의 실제 버스정류소에서 AI-CCTV 기반 보행자 안전시스템 검증에 나선다.
핀텔은 버스정류소 주변 보행자의 위치를 분석하고 위험구역 진입 시 음성으로 경고하는 AI-CCTV 기반 안전시스템의 현장 실증에 착수했다.
실증 대상은 청주와 대전, 전주에 위치한 버스정류소 5곳이다. 보행자 사고 이력과 현장 위험도 등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했으며 시스템 구축 이후 연말까지 보행자의 행동 변화와 현장 적용성, 운전자 인식 등을 분석한다.
시스템은 AI-CCTV가 버스정류소 주변 영상을 분석해 보행자의 위치와 위험구역 진입 여부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위험구역에 사람이 들어오면 현장 스피커를 통해 음성 경고를 보내고 안전한 대기 구역으로 이동하도록 안내한다.
핀텔이 청주·대전·전주 버스정류소 5곳에서 AI-CCTV를 활용해 보행자의 위험구역 진입을 감지하고 현장 음성으로 경고하는 안전시스템을 실증한다. (사진 제공: 핀텔)
CCTV가 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위험 판단해 현장에서 바로 경고
핵심은 객체를 탐지하는 영상분석에서 현장 대응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한 데 있다. AI가 영상에서 보행자를 감지한 뒤 위치를 바탕으로 위험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음성 안내를 내보내는 구조다.
핀텔은 그동안 차량 교통분석에 활용해 온 AI 영상분석 기술을 보행자 안전으로 확장하고 있다. 스쿨존과 시니어 세이프티존 등 생활공간에서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기술도 개발해 왔다.
이번 실증에서는 실제 버스정류소에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와 경고 이후 보행자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한다. 핀텔은 실증 결과를 향후 지자체 교통안전 사업 확대를 위한 현장 레퍼런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버스정류소 안전시스템이 AI 영상분석을 활용해 보행자와 버스 사이의 사고 위험을 감지하고 현장에서 경고하는 국내 첫 실증 사례라고 설명했다.
핀텔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차량 교통분석에 적용해 온 AI 영상분석 기술을 보행자 안전과 생활교통 분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의 효과와 운영 안정성을 검증하고 지자체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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