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스폰서십의 접점이 유니폼과 경기장 광고에서 선수 IP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와 커머스로 확장되고 있다. 팬들은 경기 결과뿐 아니라 선수들의 일상과 관계, 예상하지 못한 역할에서 드러나는 모습에도 반응한다. 브랜드는 이러한 관심을 웹예능으로 끌어오고 굿즈와 참여형 이벤트를 연결해 팬과 만나는 시간을 늘린다. 에이블리가 T1 선수단을 신입사원으로 등장시킨 오피스 웹예능과 한정판 굿즈를 함께 선보인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20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T1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이 출연하는 웹예능을 공개한다.
콘텐츠 제목은 ‘T1이었던 내가 에이블리에서는 신입사원?’이다. 도란과 오너, 페이커, 페이즈, 케리아 등 T1 선수 5명이 에이블리 신입 MD와 디자이너, 마케터로 변신해 실제 직무를 체험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선수들은 상품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업무를 소재로 구성한 미션을 수행한다. 경기와 훈련 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선수들의 반응과 대화, 팀원 간 관계를 오피스 예능 문법으로 풀어내는 방식이다.
T1 선수단이 에이블리 신입 MD·디자이너·마케터로 변신해 직무 미션을 수행하는 오피스 웹예능 장면 (자료 제공: 에이블리)
시청에서 구매·공유까지…팬덤 접점을 단계별로 설계
에이블리는 웹예능 공개 시간에 맞춰 지난 4월 T1과 공동 기획한 굿즈 컬렉션 ‘Moments of T1’을 랜덤 기프트 박스 형태로 판매한다. 영상 시청으로 형성된 관심을 에이블리 앱 방문과 굿즈 구매로 연결하는 구조다.
기프트 박스는 세 가지다. ‘신입 생존 박스’에는 상품 2종과 포토카드 1장이, ‘대리 승진 박스’에는 상품 4종과 포토카드 2장이 들어간다. 100개 한정으로 판매하는 ‘팀장 권력 박스’는 상품 15종과 포토카드 5장 세트, 스페셜 단체 포토카드로 구성했다.
상품명도 웹예능의 신입사원 콘셉트와 연결했다. 선수들의 직무 체험을 시청한 팬이 신입과 대리, 팀장이라는 이야기 흐름을 따라 굿즈를 선택하도록 구성한 셈이다. 기프트 박스는 20일 오후 6시부터 에이블리 앱에서 판매한다.
SNS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용자가 9월 13일까지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한 소감과 시청 인증 화면을 인스타그램, X, 스레드 가운데 한 곳에 게시하고 에이블리 공식 계정을 태그하면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경품은 T1 선수단 친필 사인과 선수들이 그린 그림 원본, 에이블리 신입사원 키트, 선수단 명함 5종 세트 등이다. 영상 속 장면을 팬의 SNS 콘텐츠로 다시 유통하고 다른 이용자의 시청과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T1의 리드 파트너로서 팬과 이용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선수들의 매력을 담은 영상과 굿즈, 이벤트를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에서 웹예능은 홍보 영상이자 굿즈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콘텐츠로 기능한다. 선수단의 직무 체험을 영상으로 먼저 제시하고 같은 콘셉트를 상품명과 포토카드, 이벤트 경품에 반복 적용해 각각의 접점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었다.
에이블리에는 T1 팬을 유튜브 시청자에서 앱 방문자와 구매자로 전환할 기회이며, T1에는 경기장 밖에서 선수 IP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사례다. 협업의 성과도 영상 조회 수만으로 평가하기보다 앱 유입과 굿즈 구매 전환, SNS 이용자 제작 콘텐츠가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팬이 콘텐츠를 보고 상품을 구매한 뒤 자신의 채널에서 경험을 다시 공유한다면 이번 웹예능은 브랜드 노출을 넘어 팬덤 커머스의 순환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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